회사 탈출, '실화냐' 시리즈
본 얘기는 탈출러의 사례를 바탕으로 각색해서 기재한 내용입니다.
탈출러)
저는 30대 초반이고, 두 번째 직장에서 이직을 하려 합니다.
앞선 회사에 오래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헤드헌터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실행했고, 현재 직장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팀장이...
이대표)
또라이였나요?
탈출러)
앗, 어떻게 아셨죠? '또라이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누가 한 얘기가 우스개 소리인 줄만 알았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팀장 덕분에 우선 힘들어서 다시 탈출을 해야 할 듯합니다. (또라이 총량 법칙 - 여기 있는 또라이를 피했는데 다른 곳에서도 만나는 현상. 세상 또라이는 어디나 비슷하게 존재한다는 법칙)
이대표)
앞서 퇴사는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탈출러)
불만이 없진 않았지만 잘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 매너리즘에 빠질 때쯤 기가 막히게 헤드헌터가 (SSG~~) 지금의 포지션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영업관리라 생각하고 지원했는데요. 막상 입사는 다른 포지션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 형태도 비슷하고, 타이틀에 혹해서 그만.
이대표)
네, 실제 앞선 업무를 보면 비슷한 구석은 있는데, 현재 회사가 그 업무를 독특하게 하는 구조인 듯하네요.
앞서의 영업관리도 대기업 상대이고 외관상(?) 나빠 보이진 않는 듯한데... 다른 이유가?
탈출러)
포지션에서의 역할에 한계도 있고, 업무를 오래 하다 보니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좀 생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내부에서 기회'가 제한적이니, 외부에서 기회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대표)
네, 헤드헌터의 갑작스러운 연락은 이직 욕구가 없더라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탈출 기회니 이성이 잠시 꺼질 수 있단 생각도 들어요. 현재 업무로 앞으로 옮긴다 했을 때 다른 곳은 형태가 많이 다를 수 있거든요.
더불어 헤드헌터는 도움을 주긴 하나, 실제 효용성을 생각하면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내 손이 더 많이 가는 사태도 생기고, 제가 하는 이런 일을 실제 해야 함에도 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고요.
탈출러)
갑작스러운 탈출 기회에 혹했나 모르겠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회사 탈출에 가장 유의해야 하는 케이스 중 하나가 갑작스러운 이직 기회입니다.
지인, 헤드헌터 등이 제안하는 것을 받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좋으나, 준비 없는 과정은 좋은 결과로 연결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커리어는 연속 된 선택의 결과로 신중해야 합니다.
이 분의 경우 '마침' 제안 받은 기회였고, 회사/업무 역시 그리 나쁘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직 과정에 배제되거나 감춰지는 회사 내부 정보, 입사 후 알게 된 현실에서 '급한 이직의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 나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겠지요. 준비없는 이별 뒤에 남은 마음의 찌꺼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더 나은 만남을 이어가거나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별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 탈출러에게 권하고 싶은 '준비'는, 버티기 입니다.
조언 역시 현재 회사의 조건을 받아 들이고, 다시 이동하기 위한 '버티기'가 필요합니다. 상담을 진행하셨으니 서류 등 필요한 부분은 수 일내 완성이 됩니다. 버티기가 효과가 있으려면 이 시간을 최소화 하고, 알짜 공고를 찾아 장기적으로 (년차를 채우는 의미로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돌아이에, 갑작스러운 이별까지 ...
그만큼 헤어짐과 만남 모두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이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by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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