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탈출, '실화냐' 시리즈
본 이야기는 이직 상담 내용을 각색해 표현한 것입니다.
탈출러)
상담 전에 서류 첨삭만 하는 곳에서 정리를 받았는데요.
대표님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이대표)
우선, 서류에 보이는 내용으로만 보면 '면접' 보셨던 곳에서 call 할 수 있었을 듯합니다.
서류는 일종의 make up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본질은 변하지 않아요. 뭐랄까 '소개팅 나가서 사진과 실물이 다른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탈출러)
당... 당황스럽겠죠?
이대표)
네 그렇죠? 혹은 소개해준 주선자가 생각날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면접을 보는 이유는 서류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류에 있는 내용이 실제와 차이가 많이 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 오히려 점수를 더 많이 잃을 수도 있습니다.
탈출러)
실제 하지 않은 건 아닌데... 경력 초반에 수개월 했던 업무긴 합니다.
이대표)
네, 업무 자체를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전체 연차 대비, 실제 수행한 기간이 짧은 것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전체가 5년이고, 그 업무가 반년 정도니까. 앞서 면접은 그런 기대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없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업무를 설명하는 두 번의 기회인 '서류'와 '면접'에서 내 경력을 어떻게 포장하고, 보여줄지에 대한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과하게 해도 안되고, 모자라도 안 되는 것이죠. 회사는 부족하게, 나는 과하게 보이려는 성향이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 적정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류만 대필, 첨삭을 받는 경우 리스크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탈출러)
그럼 어떤 식으로 제 경력을 보이는 것이 좋을까요?
이대표)
우선 전체 업무를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경우,
- 전체 업무에 '사람'을 핸들링했던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람을 핸들링했던 과정은 파견/파견 지원 업무와 유사한 특징이 있고요.
- 엮어 '채용 - 인사 - 인사총무 - 경영지원'의 순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업무 난이도를 낮추어 지원하거나,
- 파견 서비스가 기반인 곳을 타깃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정도 목표가 정해지면 전체 콘셉트를 잡아야 하는데요. 파견 서비스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사람을 보내기 위해 채용하는 행위
- 채용 후 파견하는 행위와 이후 파견자를 지원하거나, 정산하는 업무
- 업무가 종료한 다음 관리하는 일들
위 과정으로 업무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상세 업무를 파악하고, 경력기술서의 타이틀 및 소주제 등을 엮어 작성하면 됩니다. 물론 이 전에 전체 업무를 구분 없이 정리하는 과정이 있다면 재배열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줄일 수 있겠지요.
그래서 결국,
인사 담당자가 예상하고, 바라는 정도의 경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보여주는 과정에 내 장점이 잘 보이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죠. 사람이 선입견이 한 번 생기면 이를 벗기는 것은 아주 어렵다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보니 부정적인 것 1개를 없애려면, 3개 이상의 좋았던 기억을 심어야 한다고도 하네요) 한편으로는 이력서를 통해 보이는 실망감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죠~
여러 서비스에서 서류만 첨삭을 하거나, 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곤 합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에겐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왜곡된 경력 표현만큼 이직에서 위험한 것도 없으니까요.
잘 모르는 인담이라도, 질문을 통해 검증이 가능함으로 이런 리스크가 생기지 않도록 서류 make up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by 이대표
www.careertu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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