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망한 스타트업 이야기

11. 1년만에 폐업 결정

by 이대표

스타트업 시작하기에서,

스타트업 끝내기로 11번 째만에 닫게 된 썰을 풀게 되었네요.



물론 도전의 끝은 아니지만, 생애 첫 참여한 법인이 끝난 슬픈 뒷얘기를 풀어 볼까 합니다. 이제 처음이고 성공한 대표님들은 수 번도 망했다고 하시니까요. 이번을 통해 배운 것도, 확실해진 것도 많았으니 이 또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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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년의 스타트업 공동 대표를 경험하면서 '사람' 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우리와 거래를 하는 사람, 조력자 등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이 사업의 전부가 아닐까 느끼게 되었는데요. 6명의 주주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하고, 공동 대표다 보니 이런 사람의 관계와 만남은 더욱 중요했습니다. 그럼에도 돌아보면 리스크 역시 안고 있었던 것인데요.


업무 역량에 있어서라기 보다 '소통'으로 인한 이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은 대신할 수 있지만 소통이 되지 않으면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차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노션을 포함해 스타트업의 업무/소통에 대한 툴이 자꾸 개발되고, 개선되는 것도 이런 소통이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희는 소통의 부재가 바탕이 되긴 했지만, 단절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업무에 대해서 회의 내 공유된 부분이 공감 없이 지연되거나, 피드백이 없거나 하는 식의 일이 다반사였지요. 조짐이 보일 때 싹을 잘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도 한편으로 아쉬움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 속에서 느낀 것이 바로 '사람이 전부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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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할 때도 이직 사유가 되는 여러 요인을 묶어 보면 사람, 돈 그리고 일에 대한 것으로 수렴됩니다. 회사를 떠나는 것은 어쩌면 비슷한 이유가 될 테니 그중 한 꼭지인 사람의 관계 / 소통 문제로 인한 갈등은 유사한 듯합니다. 오히려 소름이 돋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스타트업은 혹은 사업은 어떤가요?



물론 이후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다른 기회를 찾을 계획입니다. 4월쯤 정리가 될 예정이니 다른 방법을 계속 강구해야 하겠지요? 성공한 분들도 수 없이 망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셨고요. 그런 과정에 단단해지면서 좋은 기회가 오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기술이 없고, 아이디어만 있는 저와 같은 상황에선 이런 과정이 흔하지 않을까 싶어요.


'수익'과 관련한 얘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by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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