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기관 면접을 앞둔 지원자를 만났습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채용의 기반에 NCS가 있고, 잘 설계된 경우 이를 토대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NCS가 직무를 종합해 둔 것이니 이에 기반이 되는 것 역시 '직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더불어 일반 기업에서 넘어가는 경우 기존 기업과 다른 형태의 직무를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공적인 영역의 서비스 때문이기도 하고, 공공기관의 시작점이 '예산'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내가 적합하다는 것이나,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어필을 할 때 '차이'에 대한 집중과 어필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회계의 경우 공공기관은 예산이 중심이 됩니다. 예산은 받아서 쓰는 것이기에 벌어서 쓰는 일반기업의 그것과 다르죠.
기본적인 회계 처리, 자금의 흐름은 비슷하지만 정해진 목적과 목표에 맞게 처리되어야 하는 것이 차이가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산이란 것이 어디에 돈을 쓰겠다고 계획을 세워 반영되는 항목이기 때문이죠. 일반기업은 이를 통해 실제/예산의 비교를 하고, 다르더라도 보정을 하면 되지만.... 공공기관은 예산 그대로 사용되고, 변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애초에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죠.
더불어 받은 예산을 다시 일반 기업에게 입찰 등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금액 산정과 평가 요소, 이 지표를 만드는 과정 역시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원가의 구성을 잡는 예시를 보다 보니 디테일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본 결과,
일반 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넘어가는 경우 면접에서 '차이'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가장 고민할 것이고, 의문을 가지게 될 테니까요.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