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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Nov 08. 2021

협업 망한썰, 첫 번째 이야기

퇴사 후 첫 번째 상담 협업 왜 망했을까?

처음 퇴사를 하고 파트너를 찾는 다는 얘기를 블로그에 오픈하였다.

이후 다행히도 관심을 가지는 한 분을 만날 수 있었고, 몇 개월 간 함께 상담을 진행하였다. 사실 당시 상담 단가가 그리 높지 않았으니 몇 번의 정산에서 나눈 돈의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름 호흡도 잘 맞았고, 인사팀 출신의 강단 있었던 그녀의 역할 때문이기도 하다.


이후 수익이 나지 않았던 우리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대필' 등 좀 더 돈이 되는 방향으로의 이동이었다. 물론 이견이 있었고, 이 것이 계기가 되어 파트너 관계는 종료되게 되었다. 다행히 취업을 다시 하신 듯 한데 그 간의 모습으로 보아 좋은 기회를 찾고, 경력을 이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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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혹은 협업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맞는지 여부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틀린 것은 아니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이다. 수익이 나야 관계도 아름다워지고, 각자의 역할도 더 뚜렷하게 찾아갈 수 있다.


함께 오래 지낸 친구도 함께 살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가? 모 팟캐스트에서 들은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사이는 공간을 공유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는 말에 100% 공감한다. 협업도 일정 부분 일을 통한 공간이 공유되는 시점이 생기고, 이 순간에 예상치 못한 마찰이 발생한다.


다행히 첫 협업은 그 순간은 어찌 뛰어넘었으나, 수익이란 현실적 문제 앞에 무릎을 꿇게 된 듯 한데. 더 버티고 나아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후 묘하게 나의 매출이 올랐고,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어쩌면 불안한 마음에 함께 할 동료가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 싶고. 그 순간 나타나 준 그녀에게 감사의 말을 한 번 더 전하고 싶다. 아쉬움은 있었으나 이후의 협업 망한 썰에 비하면 아주 양호했던 협업이었고, 헤어짐이었다.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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