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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Nov 21. 2021

협업 망한 썰, 세번째 이야기

협업에도 의지가 필요하다

이번 협업을 했던 친구는 비슷한일을 이미 하던 친구입니다.


앞서 처음 협업을 했던 친구와 함께 처음 만났고, 이후 이런저런 과정으로 연락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협업이라기 보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더 맞겠네요. 필요할 때 상담을 대신하거나, 정보를 주고 공유하는 정도라고 할까요? 느슨한 협업자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편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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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와의 협업을 생각해 보면,

1인 기업을 하는 사람이 만나 서로의 합을 맞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주제로 얘기하는 협업이 매 번 실패한 이유 중 하나로 이런 '궁합'을 들 수 있는 이유인데요. 서로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만나 사업으로 시너지를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둘다 내성적인 저희는 일의 진척이 더딘 편이었고, 어째 만든 과정들이 모객이 안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뤄지면서 진행이 안되기도 하였지요. 강의, 상담 요청은 하고 있지만 '멋진 협업이었다'는 느낌을 가지는 일들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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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를 통해 협업 노력 이후 오히려 제가 배우는 부분도 있습니다.

콘텐츠를 구매하도록 하며, 직원을 두고, 장소를 마련한 결단성과 과감함이 그것인데요. 사업이 확장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한 순간이 옵니다. 직감적으로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생기는데요. 저는 그 때 지금의 모습을 고수했고, 그 친구는 실행을 했죠. 어느 대표님이 저에게 해 준 말처럼 '한 번 빡! 결단을 내리고 투자하는 시점이 필요합니다'란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한편으로 협업은 자신의 업무를 뿌리처럼 깊이 박고 난 다음 잔가지를 뻗치듯이 실행해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협업에 올인하기 보다, 일의 건 수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데요. 그래야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협업은 결국 매출을 늘리기 위함이니까요. 매출의 건이 보이면 시간과 노력을 나누어 도전하고, 아니면 빨리 접고 본업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이번 협업도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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