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떤 마트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내가 암투병 중이라는 딱한 사연이 동네 맘카페 등에서 퍼지면서 해당 마트에 흔히 말하는 '돈쭐' 행렬이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제가 썸네일에 백곰처럼 떡! 하니 보이네요. ㅎㅎ 안타까운 사연도 그렇고 해서 마침 살 것도 있다 보니 몇 가지 사러 저도 가게 되었는데요.
이런 경우가 뉴스나, 인터넷에 한 번씩 나오니 내용은 그렇다 치고... 이후에 어떤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와이프를 이용해 장사 하느냐'는 식의 비방 혹은 비난을 한다고 하네요. (듣기로) 아는 사람이 수 백미터 옆에 같은 슈퍼를 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그런 얘기와 더불어 이를 이용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보면 정말 별별사람이 다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이해하지 않거나, 자신의 이득 혹은 기회로 생각하고 어이없는 상황이 이번처럼 일어나기도 하더라고요. 동네 장사를 하면서 꼭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슈퍼가 문 닫은 후에 결국 본인 가게를 이용할텐데.. 사람들이 이 배경을 알면 어떨지 생각은 하고 한건지도 괜히 의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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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안타까운 사장님 사연처럼,
11월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하니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 아내분의 건강도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사실 저희 아이들 또래의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더 걱정이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돈쭐내러 가신 분들 그리고 기부하신 분들까지 (물건을 사서 다른 곳에..) 모두 복받으실거에요~
by 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