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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Dec 01. 2021

회계 업무가 사라진다고?!

걱정 마세요, 이것만 기억하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어느 자료를 보니 경리/회계사무원이 앞으로 사라질 직업군에 속해 있더라고요. 수 개의 직업 중 회계 연관 분야가 다른 것 대비 더 많아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내가 했던 일이 앞으로 없어진다니... 


산업의 변화에 따라 없던 일이 생기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합니다. 줌이 코로나 시대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겠죠. 사람의 관성 때문에 쉽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을 듯하고... 이 것이 디딤돌이 되어 변화가 다시 생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과정은 다른 산업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직업에까지 영향을 주겠지요.


사실 회계는 기업의 크기, 투자 여력에 따라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비슷한 일을 하게 됩니다. 교과서에 나온 회계 결산의 절차가 수기작업에서 SAP 같은 비싼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처리되죠. 저는 이 모든 형태를 다루는 기업을 경험했지만 '단언컨대' 회계는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고 결과를 내는 일이 아니란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계는 통제입니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기본 정의도 통제 안에서 이뤄지는 결과물의 역할이라 할 수 있죠. 이걸 이해해야 없어지는 직무, 직업 여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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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어떤 일이든 손으로 하는 것은 줄여야 합니다. 기업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에러를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죠. 그렇다 보면 차변/대변을 나누어 치는 전표 작성 과정에 증빙을 보고 회계에서 숫자를 넣고, 계정을 넣는 일을 지양해야 합니다.


프로세스 측면에서 거래 건건이 해당 팀에서 이루어지고, 거래의 결과가 기록되는 과정에 전표가 생성되어 회계 장부에 박혀야 하죠. 이 것이 시스템이고, 이를 통제하는 게 여러분의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계 담당자는 그냥 버튼을 클릭! 하면 됩니다. 그래요 이런 과정이라면 회계 담당자가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처럼 들리겠습니다.



실제 앞선 회사의 경우 수 천억으로 매출이 줄며 회계/세무를 각 한 사람이 SAP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스템이 사람의 일을 커버하고, 극도로 효율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애초에 회사에서 사람이 하지 않도록 권한을 제한하는 것도 이 때문이었지요. 예전 이직 과정에 면접을 볼 때 '삼성'의 경우 1주일 이면 수 백개의 계열사 연결 결산 결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생각해 보면 가능한 일이고, 시스템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를 실제 하는 누군가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리더라면 실무를 내려주는 일을 두려워 말고, 효율이 개선되어 편해지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아래 팀원들이 빠르게 회사 일에 적응하고 순환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팀원이라면 일을 빠르게 배워서 기본기를 쌓고,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일 혹은 더 좋은 직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리더가 잘 이끌어 준다면 현재 기업의 변화를 이끄는데 역할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회계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조언하면,

없어진다는 것은 사실 당장의 일은 아닐 겁니다. 우선 반복과 루틴이 기본인 회계 업무를 시간을 투여해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후 이직에 있어서도 '회사 브랜드', '연봉' 보다 일을 확장하고, 경험을 쌓는 기회를 주니어급에서는 노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리더십을 더해 우리 회사의 회계팀의 인원이 있어야 할 필요성을 실감하게 해줘야 하겠죠. 


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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