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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대표 Dec 05. 2021

기업가정신? 이거 틀어 보여주세요.

넷플릭스 14좌정복: 불가능은 없다 - 니르말 푸르자의 도전 이야기


2019년 6개월 6일 만에 8천 미터 이상의 봉우리 14개를 등반해 기록을 세운 니르말 푸르자의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내용을 소개해 보면 푸르자는 등반 시 산소를 이용하며 상업적 등반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어떤 행위에 대해서 정석 / 꼼수를 놓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가자의 기준과 경험에 따라 그의 행위가 칭송받는 것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산악인이 어찌 이 영화를 보고, 평가할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영화 한 편이면 '기업가 정신, 도전정신' 같은 설명은 끝이다.


상담을 하면서 이직이라는 목표에 빠르게 다가가는 사람과 시간이 걸리는 사람의 특징을 알 수 있었는데요. 크게 외향적, 내성적인 사람으로 나눈다면 외향적일수록 시간과 달성 가능성이 높았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옳다 그르다의 영역은 아닙니다. 성향에 따른 이직에 준비 과정과 태도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텐데요. 이를 포함해 기업가, 모험가 등 흔히 대단한 스토리와 성공을 얘기하는 분들의 특징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돌프 심리학을 잠시 빌려 오자면, 과거 환경에 따른 지연, 실패, 포기가 아닌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규정하는 대목과도 비슷합니다. (저의 생각에는) 그래서 푸르자가 성공할 수 있었던 모습을 정의 내리고, 이해하면 기업가 정신에서 요구하는 대목과 삶에 성공을 위한 도전을 만드는 것에 핵심 요인을 알 수 있을 듯 한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1. 푸르자는 압도적 피지컬과 역량을 베이스로 합니다. 

네팔에서 최초로 영국이던가요... 특수부대로 뽑혀 가게 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건 타고나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 일정 부분 반칙! (보완)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는 개인이 준비해야 할 무엇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영업을 무작정 시작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내가 선택한 비즈니스와 주제에 필요한 핵심 역량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없잖아 있죠. 그래서 이는 개인의 사업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의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2. 엄청난 리더십으로 난관을 뚫고, 성공을 쟁취합니다. 

고산을 오르는 경우 셰르파를 네팔 사람들이 주로 하게 됩니다. 유명한 산악인의 이름은 기억하면서도 셰르파라 통칭되는 이들의 역할, 중요성은 간과되는데요. 푸르자는 네팔 사람이기도 하고, 도전의 과정에 셰르파 개개인의 역할, 중요성을 항상 얘기합니다.


창업은 팀과 함께 합니다.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것도 좋지만, 선수의 조합이 좋은 것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리더의 리더십과 배려, 팀원의 역할과 지원이 아껴지지 않는다면 어떤 목표도 달성할 수 있는 것이죠.



3. 분명한 목적의식과 돌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기 위한 방법은 많고, 상업적 등반의 절정이라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기억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목표와 달성을 위한 투자,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업적 등반이라 치부하기엔 등반의 과정은 위험천만했고, 에베레스트 등정 과정에 수 백명의 사람이 줄 서 기다리는 사진 속 일화처럼 전략과 전술을 정하고 밀어붙이는 역량 또한 탁월했습니다. 마지막 산의 경우도 중국이 입산을 막았으나 다양한 노력과 공감으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죠.




이밖에도 기업을 만들어 성공시켰다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교해 보면 교차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아이디어, 실행력, 설득과 리스크 관리... 그리고 아내와 팀까지 이들의 모습은 기업가 정신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이 뭔가요?'라고 질문을 받는다면 함께 보시면서 푸르자의 모습, 역량을 얘기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지루하지도 않고, 고화질의 화면으로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반강제로 아이들도 함께 보기도 했는데... 만년설, 아리아나 해구 같은 연관된 이야기도 함께 나누면 '지구과학'도 왠지 슥~ 커버될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어려우시면 이대표가 함께 해드릴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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