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퇴근을 앞당기고 싶다면
이번 글에서는 Microsoft Office 기능들 중 문서작성 및 편집에 관련된 기능들을 다뤄보겠다.
(혹시나 이전 편을 읽지 못한 독자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알아두면 좋은 MS Office 기능 (초수 편)'을 읽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https://brunch.co.kr/@jobnomad/33
[F2] 단축키의 주 기능은 '편집(Edit)'이다. Excel의 경우, [F2] 버튼을 누르면 선택된 Cell이 편집 가능한 상태로 변하고, PowerPoint의 경우에는 Textbox 편집이 가능해진다.
채워야 할 Cell은 무수히 많은데, 그때마다 오른손을 매번 마우스로 가져가야 한다면 시간도 많이 들뿐더러 당신의 손목도 피로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당신이 업무 상 Excel을 많이 다뤄야 하는데 익혀야 할 단축키가 너무 많아 고민이라면, [F2] 키와 먼저 친해지길 바란다.
[Ctrl + F]는 Microsoft Office 제품들 뿐만 아니라 Windows 시스템이나 일반 Web Browser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단축키이다. 파일이나 웹 페이지 내에서는 원하는 단어를 검색할 때 사용되고, 폴더 내에서는 원하는 파일명을 검색할 때 사용된다.
아래 사진 중 좌측이 Excel, 우측이 Word 화면이다.
Excel에서 [Ctrl + F] 단축키를 누르는 경우, '찾기 및 바꾸기' 창이 나타나게 된다. '찾기' 탭에서는 원하는 단어를 검색하여 찾을 수 있고, '바꾸기' 탭에서는 찾은 단어를 특정 단어로 바꿀 수 있다.
만약, 당신이 Word 작업 중에 [Ctrl + F] 키를 누른 경우라면, 좌측에서 '탐색' 창이 나타날 것이다. 해당 창은 총 3개의 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제목' 탭에서는 문서의 목차를 통해 검색이 가능하고, '페이지' 탭에서는 원하는 단어가 속한 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다.
[Ctrl + A] 키는 Microsoft Office 제품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모두 선택' 기능 목적으로 사용되는 단축키이다. 당신이 Word 작업 중이라면 모든 페이지의 모든 글자가 선택될 것이고, Excel 작업 중이라면 모든 Cell이 선택될 것이다.
< Tip1 >
다만, Excel에서는 데이터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다가 끊기는 행 또는 열이 존재하는 경우 그 부분까지만 선택된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Ctrl + B], [Ctrl + U], [Ctrl + I]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대중적인 단축키들이다. 대부분의 Microsoft Office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며, 제목 그대로 글씨를 굵게 만들어주거나 글씨 밑에 밑줄을 긋거나 글꼴을 이탤릭체로 바꾸는 데 사용된다.
[Ctrl + L], [Ctrl + E], [Ctrl + R]는 글자의 정렬과 관련된 단축키들이다. 가운데 정렬 단축키의 경우, 'Centrl'을 의미하는 [Ctrl + C]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미 동일한 단축키에 복사하기(Copy) 기능이 존재하여, 가운데 정렬을 위한 단축키는 [Ctrl + E]가 되었다고 한다.
평소 작업하는 문서의 부피가 크지 않은 경우라면, 마우스만을 사용하여 페이지를 이동해도 큰 불편감이 없겠으나, 작업하는 데이터 양이 많은 경우라면 [Ctrl + Home], [Ctrl + End]를 사용해보길 추천한다.
위 버튼들이 생소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알고 나면 왜 이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 간단하고 사용하기 쉽다.
당신이 기억해야 할 것은 Home 버튼이 '처음', End 버튼이 '마지막'을 의미하며, Microsoft Office 제품이든 Web Browser든 무언가의 처음과 끝으로 이동하는 데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Word 작업 중에 [Ctrl + Home] 키를 누르게 되면 문서의 첫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Excel을 사용하던 중 누른 경우라면 작업하던 Sheet의 가장 첫 번째 셀인 A1 셀로 이동하게 된다.
반대로, [Ctrl + End] 키를 누르게 되면 Word 인 경우 문서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고, Excel인 경우 가장 끝쪽에 위치한 데이터 셀 위치로 이동하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Ctrl + Home], [Ctrl + End] 키와 컨셉이 유사하나, 이동 단위가 페이지 1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Ctrl + PgUp] 키를 누르면 1 페이지 위로 이동하고, [Ctrl + PgDn] 키를 누르면 1 페이지 아래로 이동한다. 사실 위처럼 이동 범위가 크지 않을 때는, 마우스만을 사용하더라도 큰 불편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Excel을 사용 중이라면 경우가 다르다. Excel은 Word와 달리 Sheet가 나누어져 있고, 각 Sheet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매번 마우스를 옮겨 클릭해야 한다. 게다가 Sheet가 많아지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으로 처리되고, 다음 Sheet를 보기 위해서는 마우스를 매번 크게 움직여야 하므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작업 중인 Excel 파일 내 Sheet가 여러 개 존재한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Ctrl + PgUp], [Ctrl + PgDn] 키를 활용하여 Sheet 사이를 이동해보자.
Ctrl + [ 또는 Ctrl + ] (꺽쇠 괄호) 단축키를 통해 현재 선택한 글자의 크기를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Ctrl + [ 키를 누르면 글자 크기가 현재보다 -1 만큼 줄어들고, Ctrl + ] 키를 누르면 글자크기가 +1 만큼 늘어나게 된다.
< Tip2 >
안타깝게도 위 단축키들은 Excel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당신이 Microsoft Office 제품 중 Excel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면, Ctrl 단축키뿐만 아니라 Alt 단축키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Alt 단축키는 Ctrl 단축키와 달리 두 개의 키를 동시에 누르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 대신 경로를 따라 순서대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아래에 Alt 단축키를 활용한 좌측 정렬을 예로 들어보겠다.
Alt 키를 누르면 위 사진처럼 Excel 상단에 각 메뉴를 뜻하는 알파벳이 표시되며, 원하는 도구에 해당하는 알파벳(또는 숫자) 버튼을 순차적으로 눌러주면 된다.
예) 좌측 정렬: Alt → H → A → L
Ctrl 단축키보다 눌러야 할 버튼이 많아 번거롭겠지만, 익숙해지는 경우 Ctrl 키보다 훨씬 많은 양의 단축키를 커버할 수 있고 완벽히 암기하지 못해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다.
다만, Alt 단축키 역시 만능은 아니다. Alt 단축키에도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글꼴 크게/작게 처럼 동일한 기능을 연속으로 사용해야 할 때에는 눌러야 할 버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예) 글꼴 2 포인트 키우려면: Alt → H → F → G를 2회 반복
그러나 이 또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사용자 지정]을 통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메뉴들을 단축키로 사용할 수 있으며, Microsoft Office 제품이라면 사용법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방법만 익혀두면 여기저기서 활용하기 좋다.
다음 글에서는 [빠른 실행 도구 모음 사용자 지정] 기능을 설정하는 방법과, 업무 스타일에 따라 추가하면 좋을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기능이고, 노력 대비 효율이 좋은 편이니 꼭 업무에 적용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