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네이슨 Jul 09. 2021

원격근무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어요

화술이 좋은것도 아니며, 영상을 편집할 줄 아는것도 아니고, 타자나 겨우 칠 줄 아는 사람에게 브런치란 얼마나 고마운 곳인가요.


원격근무와 외근에 덮인 삶을 살아온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일터"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뜬 시간이 아쉽고, 두어시간 어디 들어가 있겠다고 하루에도 몇잔씩 먹는 커피에 지치고, 회사 돌아가자니 동선상 시간 다 날아가고, 당연히 집에선 일 못하는 현실 (의지가 부족한가에 대한 고찰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럼 그런 원격근무 공간을,

우리가 하나 만들면 어때?

음...어? 음... 오올

그렇게 시작한 원격근무자를 위한 공간과 서비스 "원루프랩"의 2D 메이킹 스토리 시작합니다.



모든 기획이 끝나고 (끝나는 것이란 없다는 걸 후에 알았습니다만)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전에 있던 인테리어를 철거하는 과정입니다.


우리의 인테리어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인테리어에 색을 입히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공사판의 느낌이 유지되는군요.


조금씩 가시회되기 시작합니다. 바닥도 깔끔히 다졌습니다.


제작한 가구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여곡절은 분명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생각해봤습니다. 그 원동력은 놀라울 정도의 팀웍과 존중이었습니다. 모두가 쉽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한 뜻으로 공간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팀원들의 각자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한 몫 했습니다.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 와중에 중요한 건 재미와 보람이라는 걸 이번에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번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몇 달은 소중하게 남습니다.




그렇게 인테리어 작업이 끝나고...

우리가 원했던 공간이 탄생했습니다








이곳은 "원루프랩 (Oneroof lab)" 입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직장과, 식사와, 집이 모두 함께하는 공간. 그렇게 동선이 짧아지고 효율이 늘어나면서 "나를 위한 삶"을 더 크게 추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원루프라는 네이밍을 사용했습니다. Lab은 그 중에서 일을 하는 공간을 위한 표현이죠.


원격근무와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과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단기간 크게 성장한 분야이기도 하구요. 변화하는 사회 덕택에 일터의 개념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그 변화의 흐름에 원루프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맘 편하게, 내 일을 위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루프랩 1호점이 꿈을 조금이나마 현실화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부족한 건 채우고 과한 건 덜어내면서 공간과 서비스를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원루프랩 1호점은 구의역 1번출구 근처에 있어요. 근처 오실 일 있다면 놀러오세요. 네이슨 브런치 보고 왔다고 해 주시면 더욱 반가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업글이 몇 개 올라올지도 몰라요. (이제 벌어야 하니ㄲ.....)




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많이 배우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