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ulabs Fliiped Learning
<모두의연구소>라는 스타트업에서 컬처 디자이너로 일을 한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 좀 더 의미 있길 바라며, 일을 통한 경험과 배움을 계속해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보와 재미가 될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 콘텐츠의 힘이니까.
모두의연구소는 누구나 함께 열린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학술대회 논문 제출 수준의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연구를 하기 전에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기반의 강사 없이 다 같이 토론하는 방식의 스터디가 진행되는 풀잎 스쿨도 있다. AI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철학 기반의 인공지능 혁신 학교 아이펠(AIFFEL)도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었던 때 우연히 검색을 통해 모두의연구소를 알게 되었는데, 함께 모여 토론 방식으로 연구를 한다는 점이 기존 스터디와의 차별점이 느껴져서 꽤 신선했다. 하지만 대부분 딥러닝 중심의 심화 과정 내용이 많아서 내가 참여할만한 과정이 없었다. '없으면 만들어버리지 뭐' 라는 생각에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라는 디자인 싱킹 관련 풀잎 스쿨을 만들어서 진행했다. 그때 함께 있으면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처럼 즐거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것이 나 스스로도 새로운 자극이 많이 되었다.
그 후에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브랜딩 경험 톺아보기'라는 과정을 만들어 퍼실레이터를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유쾌한 이노베이션'은 동아리 형식으로 매달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는 모임으로 계속되고 있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서 만난 센님, 징님과 함께 시각화에 대한 스터디를 계속하며 태블로 자격증도 따고 콘텐츠 공유 활동을 하고 있다. '브랜딩 경험 톺아보기'는 본인의 취향에 브랜딩을 더 잘 알아보자라는 취지로 책, 공간, 프로젝트, 퍼소널 브랜딩 등 매주 다른 형식과 주제로 진행을 통한 다채로움이 있었던 풀잎이었다.
풀잎을 처음 시작할 때는 관심분야일 뿐 전문분야라고 할 수 없는 영역이었는데, 풀잎 스쿨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이런 점이 나뿐만 아니라 모두의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연구원들의 공통적으로 느끼는 가치이자 즐거움일 것이다.
모두의연구소에서 모두팸으로서의 나를 얘기하기 전에, 아무래도 모두연과 첫 만남을 가졌던 연구원으로 활동 했던 경험들이 아무래도 제일 먼저 떠오른다. 현재는 AI UX LAB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데,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AI로 인해 고려해야 할 UX적인 내용들이 연구해볼 수록 흥미진진하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어떻게 콘텐츠로 지식 전달을 잘 할 수 있을까 교육적인 관점에서도 챌린지한 재미가 많은 랩이다. 이쪽 연구도 계속 하면서 AI와 UX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과 나눠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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