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 Museum of Music
문화의 중심 도시 프랑스 파리에는 수많은 뮤지엄이 존재한다. 그 중 음악팬이라면 놓칠수 없는 곳이 라 빌레트 음악 도시에 있는 음악박물관이다. 라 빌레트 음악도시는 교육관과 극장, 콘서트 홀, 박물관, 실습실 등이 모여 있다. 음악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것은 베토벤 관련 전시 포스터였다. 파리에서 만나는 베토벤이라니! 전시장 내부는 베토벤의 음악 소개를 비롯하여 다양항 아티스트의 베토벤에 대한 오마쥬 작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데스마스크를 활용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러고보면 베토벤처럼 데스마스크가 살아있는 얼굴 만큼이나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곡가도 드물다. 그의 데스마스크는 죽은 자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사색에 잠긴듯하다. 귀가 잘 안들리기때문에 사용했던 나팔모양의 보청기 등 그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유품을 볼 수 있었다. 전시장 안에서 울려퍼지던 교향곡 7번의 2악장이 아직도 생생하다.
베토벤의 전시 외에도 MMM이라는 타이틀의 전시가 있었는데 음악가인 마티유 셰디드 (Matthieu Chedid)와 사진작가인 마틴 페르(Martin Parr)가 협업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듣는 음악의 비쥬얼화라고 볼 수 있는데 공간별로 여러가지 음악이 흘러나온다. 각 음악을 듣는 공간 디자인까지 세밀하게 음악을 분석하여 형상화한 점이 이색적이었다.
두 개의 전시를 모두 본 후에 음악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곳에서는 수천개가 넘는 다양한 악기, 악보 등 음악 관련 수집품들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악기 소리를 직접 체험하게 해주고 궁금한점에 대해 질문과 답변을 해주는 시간도 있다. 다양한 악기의 세계를 사진을 통해 만나보자.
악기박물관에서 나온 후 들린 퐁피두센터의 도서관에는 전자 피아노를 헤드폰을 끼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파리에서 연주를 한다면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일까, 악기 박물관에서 보았던 쇼팽이 친 피아노가 생각났다. 비오는날 저녁 어울리는 쇼팽의 프렐류드를 연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