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제가 대리 시절에 만든게 하나 있습니다.
회사내 '중국연구회'였죠. 그 시절에 중국을 연구하고,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회사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차원에서도 매우 광범위한 화두였습니다.
당시 제가 중국연구회를 발족시킬 때, 세가지 그룹을 우선 초대를 했습니다.
첫째 중국국적인 직원, 둘째 중국출신 주재원, 셋째 중국지역전문가들이었지요. 합치니 그래도 4~50여명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더불어 당시에 중국에 관심있어하는 직원들을 알음알음 모아서 출범을 했었습니다.
20여년 전이었지요. 한때는 중국연구회가 아주 활성화 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연구회를 통해 지역전문가의 꿈도 꾸고, 주재원도 나가는 등 여러 역할도 했었습니다.
제가 중국주재를 마치고 돌아온 몇 해간은 매년 년말 중국연구회 년말 송년회 나가는 재미가 쏠쏠 했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여러 후배들이 아주 실속있게 준비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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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국연구회가 최근에는 존폐여부를 묻는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사실 저는 중국연구회의 초기 산파인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주어야 한다는 좀 살벌한 주장을 하는 사람의 한명입니다.
그 논리의 배경에는 중국은 더 이상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죠.
2023년 어느 누가 '미국연구회', '유럽연구회', '일본연구회'를 결성하지는 않지요. 대신에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국가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연구하는 것은 시대에 맞는 것일 듯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중국연구회는 시대와 맞지 않다는 논리죠. 차라리 중국음식동호회, 중국문화연구회 등 범위를 좁히거나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 맞겠다는 취지입니다.
저의 이런 다분히 객관적인 논리와는 반대로, 중국연구회를 이어온 여러 운영진들은 못내 아쉬웠나 봅니다.
10명의 존속회원만 있으면 유지를 한다는 재미있는 논리로 '중국연구회'를 존속시키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열두척의 배가 남아 있다"라고 한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우리에겐 아직 열명의 열정이 남아있다고 소리치는 것 같습니다.
2007년 그시절, 기사화 된 내용이 있습니다.
[동아리가 좋아요] 삼성SDS 중국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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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가 좋아요] 삼성SDS 중국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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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중국연구회는 지난 2003년 중국 주재원, 중국 지역전문가, 중국인 임직원 및 중국에 관심 있는 삼성SDS 임직원으로 구성한 중국 연구 오프라인 모임이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영역을 확대했고 현재는 삼성그룹 관계사 임직원을 포함해 총 65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연구회는 온오프라인에서 중국 관련 사내전문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중국 관련 대외포럼, 연구회와 교류, 중국의 문화·음식·정치·경제·지역 등 각 분야에 대한 연구 및 정보교류, 중국 관련 정보 뉴스레터 발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가입한 삼성SDS 글로벌 ERP팀 이지혜 선임은 “글로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중국어는 영어와 더불어 필수가 됐다”며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연구회에 가입했는데 경제·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얻게 돼 더욱 좋다”고 말했다.
삼성SDS 중국연구회는 지역별로 중국인 임직원을 멘토로 지정해 어학과정에 도움을 주거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 회원들의 중국 관련 궁금증을 풀어준다. 현재 역삼·태평로·분당·수원·기흥·화성 등 7개지역 20여개 중국어반을 운영, 중국인(외부 전문강사)을 강사로 초빙, 회원들의 지속적인 어학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연구회는 올해 세 차례의 전문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사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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