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시절,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을 때 우리 나라기업의 핵심 화두는 세계화였습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세계 경영을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대기업의 첫째 전략은 해외시장 개척이었습니다. 저도 그 덕분에 삼성에서 지역전문가 제도로 '글로벌 인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죠. 하하하.
그런데, 최근에는 좀 달라졌죠.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도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폐해랄까. 이제는 Anti-globalization 운동도 보편화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반 글로벌 주의가 확산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습니다.
첫째, 경제적 불평등입니다.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경제는 더욱 개방되고 통합되었지만, 그 혜택은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양극화는 심화되었고, 이에 따라 글로벌화에 대한 불만이 커졌습니다.
둘째, 문화적 갈등입니다. 글로벌화는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지만, 그 과정에서 문화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구의 문화가 주도하는 글로벌 문화에 대한 반발은 거세졌고, 이에 따라 민족주의와 보호주의가 강화되었습니다.
셋째, 정치적 불안입니다. 글로벌화는 국가의 주권을 약화시킨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국가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국가의 정체성과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주의와 보호주의가 대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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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경제 블록화 등 반 글로벌 주의의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주도한 대표적인 반 글로벌 주의 현상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중국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 간 무역 분쟁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경제 블록화도 반 글로벌 주의의 한 현상입니다. 유럽연합(EU),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경제 블록들은 내부적으로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외부적으로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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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미국의 다자주의 퇴조 등도 반 글로벌 주의의 확산을 보여주는 현상들입니다.
반 글로벌 주의의 확산은 세계 경제와 정치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글로벌화가 진전됨에 따라 세계는 더욱 연결되고 통합되었지만, 반 글로벌 주의의 확산은 그 경향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 간 갈등과 분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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