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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와 고갱

여행 스타일




다운로드.jpg 고갱의 자화상



내 여행 타입을 영화감독에 비유해 보자.

봉준호 감독과 김지운 감독.

해외여행은 철저한 계산을 기반으로 한 봉준호 스타일,

즉흥성과 감을 위주로 하는 국내 여행은 김지운 스타일.

고흐와 고갱. 둘은 함께 살 정도로 막역했지만, 붓을 놀리는 스타일이며 화풍이 전혀 달랐다. 고갱은 구상을 먼저 하고 기억과 상상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타입이라면, 반 고흐는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의 물리적 세계와의 감정적 교류에서 영감을 받는 화가였다. 역시나 합을 맞춰보면, 해외여행은 고갱처럼, 국내 여행은 반 고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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