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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드트래블 <047. 유나얼 : Whom Say Y





일시: 2021. 10. 1. ~ 2021. 10. 23. 

장소: 성북동 스페이스 캔 & 오래된 집      






가수 나얼이자, 친동생의 과선배이기도 한 유나얼의 개인전.

Holy한 콜라주 작품들. 다소 난해하지만 굳이 이해하려 달려들지 않으니 영감이 다가온다. 액자 안은 맥시멈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취할 것만 취하는 미니멀리스트의 해석. 여기는 성북동 스페이스 캔 & 오래된 집(두 군데에서 전시, 오래된 집은 승효상 건축가의 손길로 재탄생된 건축물)    

 

이번 전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작품들로 채워졌고, 작년 스페이스엑스엑스(space xx)에서의 개인전이 그랬듯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선 ‘오래된 집’에 주목해 베들레헴(Bethlehem)의 마구간 같은 설치인 ‘Bread Of Bethlehem’(2021)을 만들었다. 베들레헴은 빵집이란 뜻이니 결과적으로 ‘오래된 빵집’이 된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는 베들레헴의 말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가 구원자의 표적이라 했다(누가복음 2:12 KJV). 말의 먹이를 주는 구유에 눕혀진 이유는 예수님이 생명의 빵이고 인간은 예수님의 말씀을 먹지 않으면 진정한 인간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구유 대신 사료 그릇에 데이스프링(dayspring)이라고 각인된 빵을 넣어두었다. 빵은 총 888개를 제작했고, 정해진 시간에 나눠주고 있다(이문정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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