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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드트래블 <071. Arbol 6인전>





일시: 2021. 11. 10. ~ 2021. 11. 28.

장소: 경주 황남정미소 갤러리     






경주 황리단길 한켠에 1932년 문을 연 정미소가 수 년 전부터 갤러리 공간으로 탈바꿈해 전국적 유명세를 얻으며 발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정미소는 대릉원에서 황리단길로 진입하는 포석로에 있는 ‘황남정미소’다. 약 100여 년간 경주근현대사의 지층을 지닌 이 정미소는 경주출신 재미화가 김영길 씨의 본가다.     


김영길 화백이 도미한 후 1990년부터 30여 년 간 폐가처럼 방치돼 있었다. 이를 ㈜사랑의 집수리, 망치와 벽돌 이정환 대표가 김 화백의 허락을 얻어 문화공간으로 꾸미자는데 합의했고 지금의 공간으로의 변신이 가능했다.     


<Arbol 6인전>은 경북일보 사진기자 출신인 김배근 사진작가를 비롯한 박병문, 이정환, 한용석, 김배근, 김원묵, 최소노 작가의 작품전이다. 사물의 전달력,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사진, 보편화 된 지금의 시대에서는 은퇴하면서 갖는 첫 번째 취미생활이 사진이다.     


나무가 중심이 되는 사진, 나무가 나타내고자 하는 호소력, 작가가 말하는 나무의 소생력, 나무가 전하는 전율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움직임의 불을 지필 것이다. 나무가 주는 기록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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