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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어릴 적, 미국과 소련의 양강 구도 속에 눈엣가시인 나라는 쿠바였다. 반공 수업은 어린 나에게 북한과 쿠바를 '나쁜나라'로 인식시켰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쿠바는 그런 나라였고, 굳이 알 필요 없는 나라로 전이됐다.
루벤 곤살레스. 영화 속, 밴드에서 피아노 치는 1919년생 할배. 그 당시 나이로 쳐도 여든 살. 믿기지 않은 피아노 치는 기술로 과중을 압도한다. 그의 손가락을 떠난 선율은 어려진다. 청아한 높은 음과 수줍게 웃는 할배 피아니스트가 적절히 오버랩된다.
하바나가 궁금해졌다. 가야 된다. 그 울림을 확인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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