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 그래프턴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아일랜드 더블린에 살 때, 특별히 다른 나라에 가질 않았다. 그냥 주변 사람들과 소소하게 파티하며 보내는 게 내 계획의 전부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새로운 제안을 했다. 그래프튼 거리로 가자고. 거기 가면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밴드 U2의 보노와 글랜 한사드 등이 나와서 버스킹을 한다고. 에이, 설마. 맥주 한잔 걸치고 바람 쐴 요량이 그래프튼 거리와 맞닿는 순간, 많은 인파가 거리 구석구석을 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