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극복한다는 것

스위스 일기

(표지 사진 : Photo by. @JOFR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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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위스 및 모든 나라가 또한 모든 사람들이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요즘. 스위스 시간으로 오후12시30분 그리고 오후9시. 잠깐이지만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치는 박수와 환호소리가 굉장한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일어나라는 응원으로, 누군가에게는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격려로, 또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답답하지만 함께 이겨내자는 위로로 결코 가볍지 않은 메세지들을 보내고 또 받는다.

어느 방송에선가 그런 말이 있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우리는 봄을 앞당기고 있었는지 모른다는, 그래서 봄꽃을 피워낼 이 땅의 모든 홀씨들을 잊지 않겠다는 그 말. (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중)

이번 일도 물론 이 또한 지나 가겠지만 조금의 욕심이라면 어차피 지나갈 일 하루빨리 지나가서 그때 그랬지 하며 이야기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한국에서의 꽃놀이 소식 나에게 자랑하며 들려주기를.

나도 여기에서의 좋은 소식을 걱정하는 많은 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기를.

2020.03 스위스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