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작은 상상
'국가 샤워의 날. 착한 목표 위해 샤워!' 한 바디워시 제품의 이벤트 광고다. 보태니컬 향이 가미된 세련된 디자인의 바디워시로 샤워하기. 이 단순한 행동이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에게 '샤워하기 좋은 날'을 선사한다. 딩동. 이번엔 방글라데시의 여성들에게 안전하게 샤워할 수 있는 분리된 위생시설을 짓는 중이다. 이 제품이 독특한 것은, 향이나 디자인만은 아니다. 바코드 외에 트래킹코드가 추가로 달려있는데 이 코드를 넣으면 제품 판매 수익금이 어디에 쓰여지는지,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알려준다. 바로 호주의 사회적 기업 '땡큐(Thank you)'가 개발한 제품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일상 소비생활에 녹여 내어 빈곤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빛과 같은 기업 '땡큐.' 어느새 귓볼을 따뜻하게 비추는 봄 햇살로 다가온 태양처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뜨겁고 환한 기업이 되길 기원하며. 땡큐의 요모조모를 소개해본다.
내가 먹는 물 한 병이 아프리카 우물 찾기에 연결되고, 내가 산 기저귀가 어느 가난한 어머니의 출산을 돕고, 내가 쓰는 바디워시가 어느 빈곤 지역에 안전한 화장실을 짓는다면? 평소대로 일상적인 쇼핑만 잘 골라하면 되니 선행도 별게 아니다. 이처럼 물, 음식, 육아용품 같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가장 일상적인 소비만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7년 전, 호주의 열아홉 살 청년 다니엘 플린(Daniel Flynn)이 친구들과 떠올린 생각이었다. '땡큐(Thank you)'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세우고, 생수 판매로 세계물위기를 종식시키는 데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 이 작은 아이디어는 현재 55가지의 제품으로 다양화되어, 개인생활용품에서 기저귀나 유아용품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다니엘은 '땡큐'가 전세계 10억 명의 극빈층이 겪고 있는 빈곤문제 종식을 위해 기업의 이익 전부를 바치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한다.
지금이야 급성장 중이지만, 기업 초창기에는 이들의 작은 아이디어인 ‘소비자운동’이 뜬 구름 잡는 소리로 치부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들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고 되려 이들이 슈퍼마켓과 같은 도소매상을 움직였다. 호주 내 주요 슈퍼마켓을 포함하여 5,500 곳 이상의 아울렛에서 땡큐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핸드 워시와 같은 제품은 호주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다. 호주에서 먹힌 이 작은 아이디어는 <챕터 원(Chapter One)>이라는 책으로 뉴질랜드와 그 주변국가들에서 땡큐를 런칭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이어지고 있다. 홈페이지에 공시된 정보에 의하면, 2019년 3월 20일 현재 총 12만권 이상이 팔렸고, 약 2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책은 0.05달러에서 5만 달러 사이에서 권당 소비자가 지불하고픈 금액에 팔리는데, 호주 공항 서점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다.
일상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국적기업으로서 수 십억 달러를 기부하는 비전을 가진 땡큐 컴퍼니. 제품 생산은 영리기업형태로 운영하지만, 사익을 추구하는 주주 대신 자선을 베풀고자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자선 신탁에 100% 예속되어 있다. 때문에 이익의 100%를 글로벌 빈곤 종식을 위한 지속적인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에 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자선 대신에 사업을 선택한 사회적 기업이기에 이전에는 공적 원조를 요청한 적이 없지만 ‘퓨쳐 펀드(Future Funds)’라는 기금을 세우고 나서는 특별히 회사의 미래를 위해 기부를 허용하고 있다. 기부금에 맞춰 회사 신제품을 보내준다. 성인과 아기를 대상으로 한 샴푸, 바디 워시, 로션 등의 화장품 류와 기저귀 등이다. 2019년 현재 85만 명에 달하는 빈곤층에 대해 안전한 물과 화장실, 아동과 임산부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였다.
극빈의 상태는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상태로, 건강, 교육, 쉼이나 음식과 같은 기본권리를 얻기 위해 매일을 투쟁해야 하는 인생이다. 땡큐는 이러한 극빈 집단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총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일한다. 1분야는 '물, 위생과 보건'을 위하여, 땡큐에서 파는 물과 개인용품으로 펀드를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안전한 물과 위생 해결과 화장실을 제공한다. 주로 우물을 파거나 파이프형태의 상수도 시설이나 정수시스템 지원으로 17개국 800여 커뮤니티에 제공되었다. 2분야인 '아이와 어머니 건강'은 아기 용품의 수익으로 조성된 펀드로 안전한 출산과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와 의사와 가족 및 커뮤니티와 연계하여 산모와 아기의 건강서비스에 집중한다. 총 2개국의 6개의 커뮤니티에서 총 18만 명의 아기와 엄마들을 도왔다 마지막 3분야는 '지역 프로그램'으로, 지역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중이다.
자료 및 이미지 출처:
Thankyou 사 공식 홈페이지(https://thankyou.co/)
By 에디터 “meanDEW” - 냉철한 머리에서 지혜로운 마음으로, 뜨거운 마음에서 따뜻한 영혼으로 인생관이 바뀐 꼬꼬마 학생입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