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짓기
"제목을 입력하세요"
"?"
제목을 적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끄적이는 토막글에 이름을 지어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윗글과 아랫글을 구분해 주는 건 "-"이다.
모든 글의 시작 부분에 "-"을 붙여서 글을 쓴다.
예를 들면
- 이렇게 시작을 한다.
- 그리고 다음 글은 또 이렇게 시작을 한다.
노트북으로 워드에 타이핑을 할 때는 "-"시작을 하면 자동 줄 맞춤이 되기 때문에
"-"을 위에 두고 줄을 바꾼 다음 문장을 시작한다.
예를 들면
-
이렇게 뭔가를 적고
-
또 이렇게 뭔가를 적는다.
문득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다. 생각을 해봤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 타당할 것 같다. 순간포착하듯 적다 보니 이름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이다.
경치가 좋아서 사진을 찍는데,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셔터를 누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해본다.
그렇다면 앞으로 제목은 어떻게 할까?
글을 다 적고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본 적은 없지만, 해본 적 없는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름 짓기는 분명 생각하지 못했던걸 생각하게 할 것이다.
참고로 "-"의 이름은 하이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