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11.
기분과 감정을 숨기는 법. 피곤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게 지내는 법.
왜 이렇게 한 줄을 적어 두었을까.
기분과 감정을 숨기려고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리고 기분과 감정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니 숨기는 법에 쉼표를 적어두었을 것이다.
피곤했을 것이고, 피곤해서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니 피곤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 법을 고민했을 것이다.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모두 알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지난 일이다.
지금의 난 저 두 가지를 잘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다.
때마침, 오늘 피곤했다. 그리고 기분이 역시 썩 좋지는 않았다. 기분 나쁨의 역치가 낮아진달까.
그러면 그 기분과 감정을 잘 숨겼나? 불편한 사람들과 지낼 땐 잘 숨기는 편인 것 같은데,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한번 물어볼 일이다.
피곤하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를 잘하도록 하자.
잘 자고, 잘 먹고, 잘 운동하고, 잘 생각하고, 혼자만의 시간도 틈틈이 가지도록 하자.
피곤해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도록, 아니다. 피곤해서 기분 나쁠 때, 피곤하니깐 기분이 나쁘다는 걸 잘 알아두자. 잘 먹고 잘 쉬면 좋아질 기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잘 알려주자.
13년 전 일기장이라서 그 사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여전히 비슷한 문제로 후회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중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