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신호를 기다린다.
누군가 어깰 살짝 두드린다.
고갤 돌려보았지만 아무도 없다.
이번엔 무언가가 볼을 부드러이 스친다.
고개 들어보았다.
벚꽃나무가 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말을 걸어온 건 봄이었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꽃잎 한 장으로 인사를 해온 것이다.
따스하게 친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