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를 느꼈던 날

by 조각 모음

참모소대(행정소대 같은 곳)에 갔었다.

다른 부대에서 날 뽑지 않았다고 했다.

참모소대에서 하는 말이, 12 중대장님이 날 데려가지 못하게 했다고 했다.


나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드셨을까? 찾아내보자! 열심히, 더 잘해야지. pride가 생긴다.



"단결할 수 있습니다"

"어, 이거 이거 가지고 가면 돼"

"네 알겠습니다"

"너 다른 부대에서 연락 많이 오지 않았어? 공부도 잘하고, 훈련성적도 좋고, 연락 많이 왔을 텐데"

"아무 곳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야, 얘 12 중대장님이 뽑았다고 다른 곳에서 못 데려가게 했어"

"그렇데, 훈련병생활 열심히 했나 보네. 앞으로도 잘해라, 조교라서 힘들겠지만"

"네 감사합니다"


아마도 당시 이런 대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참고: "단결할 수 있습니다"이게 내가 다니던 7사단의 구호다. 난 한 번도 "충성"을 외쳐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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