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고독을 선택하지는 말자
잠들고 나면 충분히 혼자다
물들도 함께 있으니
정돈되지 않은
짜임새 없이 흐트러진
자연스럽게 무질서를 이룬
'잡초'라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채워진
아무도 발을 딛지 않는 곳이다
내 시선에 그것이 닿았다
찡그린만큼 움푹 패인다
소리친만큼 목이 쉰다
한숨 쉰만큼 가슴이 내려 앉는다
웅크렸던만큼 등이 굽는다
뜬눈으로 지새운만큼,
울어버린만큼 눈꺼풀이 구겨진다
오늘의 너는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