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하나님...두 번째 이야기
"This is my story..." 고등부 여름수련회 간증 이야기
by
밝은별
Dec 22. 2025
이제 제가 두 번째로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시간이 없을 수 있으니 빨리 이야기해 볼게요.
제가 올해 몇 살인지 아는 친구들? 1981년생이니까... 44살입니다.
지난 2013년 결혼 당시가 제가 하나님을 처음 만났을 때라고 한다면 하나님과의 두 번째 만남은 지난 2023년이었습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전 지난 2023년 커다란 수술을 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당시 저는 간암 수술을 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간암 발병률은 많이 낮아졌지만 사망률은 여전히 2위일 정도로 생존률이 낮습니다.
특히 간암 환자는 수술을 하고도 3년 내 재발률이 절반에 가까울 만큼 좋지 않은 질환입니다.
당시 간암 판정을 받을 때 만해도 저는 지금의 제 모습과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몸무게가 130kg이 넘었고 허리는 42인치가 넘었으니 지금의 저를 보면 상상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90kg 전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각설하고 40대에 간암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어떨거 같아요? 한없이 우울해 지고 매일같이 죽음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을 것 같고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을까 하고 한탄하는 마음이 들었겠죠?
전 좋게 말하면 현실 인식이 빠른편이고 나쁘게 말하면 단순해서 복잡한 생각은 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했고 그걸 알고 난 뒤에는 실행에 옮겼죠. 뭘 했을가요? 그건 운동과 기도 뿐이었습니다.
간암 판정을 받고 매일 같이 운동하고 성경책을 보며 아내, 아이들과 큐티를 했습니다. 사실 그때 그날의 큐티가 제 인생의 마지막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수술이 잘되지 않았다면 정말 그랬겠죠.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했을거에요.
그렇게 매일같이 큐티를 하는 데 너무 마음에 와닿는 성경 구절이 있었어요.
시편 23편 ‘다윗의시’였습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저는 매일같이 이 구절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도 수술하러 들어가는 날에도 저 말씀만 붙들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기도 합니다.
제가 간암수술을 2023년 6월 5일날 했는데 수술 며칠 전이었습니다. 그날도 운동을 하고 평상시처럼 큐티를 하고 아내와 잠에 들었는데 누군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난생 처음 듣는 음성이었습니다. 단 한마디였지만 너무나도 평온한 목소리였습니다. 제 이름을 부르는 그 목소리가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엘리와 함께 있던 사무엘을 부르시던 그 목소리... 하나님 음성에 대한 찐한 잔상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간절히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저를 부르신 그 목소리가 하나님의 목소리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던 전 5시간 동안의 수술을 잘 마쳤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 고등부 친구들과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종종 아내에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오래 고된 일을 시키시려고 이 몸을 이렇게 건강하게 되돌려 놓으셨을까. 사실 지금의 제 몸은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저는 이제부터 두 번째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 개인을 위한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전 항상 준비하고 있으려고 합니다.
제 길은 그분이 만드실테니까요.
2025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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