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낯선 것들과의 충돌

적당한 안정과 적당한 새로움


 나는 우리 동네 검단신도시를 매우 사랑한다. 진짜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감사하다. 맛집 해시태그에 종종 #검단신도시 를 붙여놓아서 검신인분들이 팔로우해주시고, 동네에서 특강해달라고 요청해주신다 ㅎㅎ 책 나오면 하겠다고 ㅋㅋ 일단 책부터 쓰겠다고 하는 상황~ 검단신도시 홍보대사 하고 싶음ㅋ 여러분 좋으니까 제발 오세요~ 친한 사람들 다 근처에 살았으면 ㅋㅋㅋㅋ

 동네 친구인 동친분들이 응원해주시니 힘이 난다. 한편 나는 내가 일하는 곳인 합정도 매우 사랑한다. 합정 러버임. 합정 is 힙정. 내가 브랜딩 중 ㅋㅋㅋㅋㅋㅋ 내가 합정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낯선 것들과의 충돌이다.

 이전에 아주 오랫동안 강남역 부근에 살았다. 원래 처음 회사를 강남쪽으로 다니면 처음으로 가는 곳은 보통 서울대입구역, 신림역 부근이다. IT/커머스 회사원 원룸들의 메카랄까? 사원 때는 이 쪽에서 한 2~3년 산다. 그러다가 이제 한 대리급 되면 점점 강남쪽으로 집을 붙이기 시작한다.

 쿠팡이 삼성역에 있었는데, 그렇다고 삼성역에 사는 건 안 된다 ㅋㅋㅋㅋㅋ 폭풍야근의 지름길 됨 ㅋㅋㅋㅋ 어? 너네 집 삼성역이라며 이러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한 역삼역 쪽으로 집을 붙이는 꼼수를 시작함 ㅋㅋ

 처음 강남역 부근이라고 하면 강남, 역삼, 선릉, 선정릉, 논현, 신논현 이 정도를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직방이나 다방에서 발품을 역삼역 부근으로 많이 뛰기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강남 짬바가 좀 늘수록 뱅뱅사거리나 교대 쪽으로 집을 옮긴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랬다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제 강남 짬바 더 생기면 가는 곳이 있는데 서초동 쪽이다 ㅋㅋㅋㅋㅋ

 서초동은 진짜 내가 신이 숨겨놓은 동네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강남역 가까워, 차 안 막혀, 골목 넓어, 전원주택 단지들 있어, 강남/교대/남부터미널 트리플역세권이었다. 여튼 그랬는데 사실 솔직히 낯선 것들과의 충돌은 많이 없었다. 사람들은 나처럼 회사원, 사업가, 강사, 교육회사 이런 쪽이 많았다.

 그래서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합정에 왔을 때 처음 충격 받은게 우리 사무실 바로 아래층이 합주실이라는 것. 와 진짜 내가 울 집쪽이랑 구 집쪽에서는 상상도 못 한 업종이었다. 그래서 종종 둥둥 거릴 때가 있는데, 우리도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놓으면 다행히 크게 상관은 없다.

 오늘은 합정역 이리카페에 북토크를 다녀왔다. 아니 이 쪽에 독립서점 왜 이렇게 많고, 좋은 카페 왜 이렇게 많고, 맛있는 샐러드집 왜 이렇게 많아요?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친한 콘텐츠 제작자분들 이 쪽에 왜 이리 많이 살거나 일해요? 진짜 신기했다.

 이 쪽 부근에는 작가님, 콘텐츠 제작자님, 크리에이터님, 방송인 분들이 진짜 많았다. 특히 택시타고 15분이면 상암인데 거기 우리 SBA크리에이티브포스도 있고, 선임님들 책임님들, 크리에이터분들, 제작사분들 다 계시다.

 아 그리고 합정에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랑 밀리의 서재도 있다. 이 회사들과도 미팅, 기획회의 종종 하는데 완전 가깝다. 그리고 클래스유는 걸어서 15초 거리?? 클래스유랑은 너무 친해졌다. 여기서 강의하고 싶으신 분들은 문의 주세요~ 저희랑 어필리에이트 제휴 맺었어요 ㅋㅋ

 오늘은 위즈덤하우스에서 안녕한가라는 책을 쓰신, 위즈덤하우스 동료작가(?) 무과수님의 북토크를 듣고 왔다. 강남역 교보문고 300명 저자강연회와는 느낌이 완전 달랐다. 원래 강남역 있을 때, 청담동 위위아뜰리에 (아이즈원, 지인인 재호가 추천해준 곳 ㅋㅋ 네 하트시그널 인플루언서 그 재호님 맞아요 친구임) 이런 곳 가서 헤메 한 번 해주고 힘줘서 강남 교보문고 가서 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내 머릿속 저자강연회 ㅋㅋㅋㅋㅋㅋㅋ)

 1번 하면 막 300명은 와야, 그리고 거대 현수막 해야 아 이게 마 저자강연회다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 근데 합정쪽에서는 독립서점이나 북카페, 카페 등에서 하는데 30명 규모로 하는데 작가님이 뜨개모자쓰고 넘 귀여운 긴 빠마머리로 오셔서, 그리고 약한 화장 또는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오셔서 너무 신선했다. 아니 그리고 갑자기 북토크 끝나고 깜짝 공연으로 독자분과 콜라보 미리 준비하셔서 노래 부르심.

 와 엄청 낯선 것들과의 충돌 대잔치. 나는 낯선 것들이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져서 좋다. 역시 사람은 때때로는 안정감 있게, 때때로는 낯선 것들과 충돌을 하며 살아가는 게 인생의 제 맛이다.


- 커리어앤브랜딩 대표 
- 커리어 & 퍼스널브랜딩 컨설턴트 
- 강사, 강연가, 크리에이터, 작가, 사업가 (강연에이전시, 영상제작회사, 강사매니지먼트 등) 
- 자기이해, 나다운일찾기, 취업, 자소서, 면접, N잡, 퍼스널브랜딩, 기업브랜딩, 콘텐츠기획, 비즈니스 컨설팅 (커리어코치 1급자격) 
 
유튜브 : 커리어앤브랜딩 조규림대표 
인스타그램 : @jogyurimn 
컨설팅문의 & 무료상담  
(문자Only) : 010-8006-6550 
카카오톡ID : jennyjo 

작가의 이전글 #해야한다에서 00하면 어떨까?라고 스스로에게 권해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