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베어그릴스처럼 살기

직장이 아닌 1인지식기업가, 베어그릴스는 아니지만 베어규림스가 되다.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베어그릴스처럼 살기

직장이 아닌 1인지식기업가, 베어그릴스는 아니지만 베어규림스가 되다.


우리 회사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내가 들어갈 때는 중견기업 급이었다. 그리고 그 회사는 폭풍성장을 하여 대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도 함께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을 했다. 그리고 어느덧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사실 내가 퇴사할 즈음에는 MD(Merchandiser)라는 상품기획자 직무가 버거워, 다른 팀으로 전배를 가서 로컬운영팀이라는 팀에 있었었다. 사실 MD를 할 때에 비하면, 업무가 비교적 몸도 마음도 편했다. 심한 야근도 없는 팀이었다. 사람들도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결심했다. 많이 흔들렸었다. 이 때 나의 친구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친구 : “규림아, 회사를 나오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나 : “왜? 나는 너무 두려워. 내가 회사에 나와도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친구 : “나는 한 달에 130만원을 벌지만, 먹고 살만 해. 내 가계부 보여줄게”


나 : “그렇구나. 대단하다. 너는 불안하지 않니?”


친구 :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말이야. 마치 닭장 속의 닭과 같아. 닭장에서는 따뜻한 온도의 환경도 제공해주고, 먹을 수 있는 모이도 주지. 하지만 결정적으로 자유를 주진 않잖아? 빽빽한 닭장 속에서 매일 알을 낳으며, 같은 삶을 반복하잖아”


나 : “그러게. 나도 매일 같은 일을 하는데. 닭장 속의 닭이 참 나 같네~ 하하”


친구 : “그런데 말야. 나는 야생에 사는 닭이야. 닭이 야생에 살면 말야. 때로는 정말 춥고, 덥고 그래.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우박이 떨어져도 피할 수 없이 산에서 다 맞아야하지.”


나 : “내가 나가서 프리랜서가 된다면 그건 야생에 사는 닭과 같겠다!”


친구 : “응. 때로는 맹수의 위협에 무섭기도 하겠지만, 그런데 적어도 넌 자유로워 질거야. 그리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거야. 산에서 밤하늘의 별을 본다든지. 나무와 꽃향기를 맡는다든지, 새소리를 듣는다든지 하면서 말야.”


나 : “어쩌지. 나 닭장이 익숙한 닭 같은데. 그냥 닭장에 있을까?”


친구 : “두려워하지마. 넌 할 수 있어!”



동갑내기이지만 나보다 훨씬 성숙한 것 같았던 그의 말로 인해, 나는 닭장에서 야생으로 나온 닭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참 힘들었다. 프리랜서 헤드헌터를 했었는데, 6개월 동안 번 금액은 다 합쳐서 94만원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친구는 나에게 야생에 나오려면 내가 쌈닭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았던 거다. 나는 점점 싸움닭이 되어갔다. 헤드헌터를 하면서, 일을 잘 해서 연봉 1억 5천이 넘는 언니가 클라이언트를 즉 고객사를 대할 때 어떻게 대하는지 적극적으로 여쭤보면서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채용박람회에 가서 회사들에게 내가 헤드헌터이니, 나에게 인재 채용을 의뢰하세요라고 클라이언트 영업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빵을 몇 봉지 사갔다. 그리고 그 회사의 인사담당자 부스에다가 빵봉지를 드리고 오는 것이었다. 그게 그녀의 생존법이자, 잘 싸우는 싸움닭이 되었던 비법 중 하나였던 것이다.


그 이후, 나도 싸움닭이 되기 위해 아주 치열하게 고민했다.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영업하기 위해서, 각 회사 인사담당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하기도 했다. SNS를 잘 다루는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실제로 감사하게도 호기롭게 도전한 나에게, 인재 채용을 의뢰해주신 감사한 인사부장님은 아직까지도 그 때를 추억하며 나와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주고 계신다.


젊은 내가 헤드헌터로서 어떻게 싸움닭이 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이런 것이다. 회사가 전쟁터면,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말이 있다. 회사 밖을 나가게되는 순간, 진짜 경쟁의 시작이다. 부빌 언덕이 없다. 생존력, 전투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을 퇴사한 이후에 나는 마치, 집을 떠나 야생에서 살면서 벌레도 먹고, 물이 없을 때 생존을 위해서라면 소변까지도 억지로 먹을 수밖에 없는 베어그릴스와 같았다.


베어규림스라는 직장생활에서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수도없이 후려치기를 당하며, 무시를 받으며. 야생에서 사는 법을 익혀왔다. 그리고 이제 나는 회사생활을 다시 하기에는 한 동안 어려울 것 같다. 미친듯이 힘들지만, 그만큼 자유롭다.


그러고 보면 안정을 추구하여, 공무원을 지망하기 위해 행정학과까지 갔던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어쩌면 개인의 전문성을 갈고 닦으며, 퍼스널 브랜딩을 하면서 진정한 경제적 자유, 시간적 자유, 정신적 자유를 좇아온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이 시대에서의 진정한 안정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이 아닌 야생살이. 그것도 아직 사회초년생 나이인 내가. 야생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어떻게 저렇게 요리조리 잘 살아보고 싶다. 베어규림스만의 방법을 터득하며...


직장생활을 그만둬라며 퇴사를 부추기는 사회이지만. 퇴사를 10번 이상, 이직을 10번 이상 해본 나로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직장생활을 그만둔다는 것은 베어00스가 되는 것이라고. 각자의 생존에 맞는 생존법을 찾을 수 있기를! Cheers!



https://www.youtube.com/channel/UCWBfP8guLO01vSBMmX3L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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