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짧은 감상
: 이 시에서 화자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당. 근데 화자는 떠날 길에 진달래꽃을 뿌려 주거나,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지요. 네, 이건 누가 보아도 반어법(일부러 반대로 말해서 좀 더 감정을 어필하는…? 수법.)입니당! 즉, 화자는 그 누군가를 보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참고로, ‘영변의 약산’은 진달래꽃 경치로 유명하다 하네요. 한 번, 검색해 보세요!
저도, 제가 바라던 길을 보내지 않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