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윤동주

by 란파색깔기애베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입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짧은 감상

: 이 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쓰여진 시입니당. 워낙 유명하죠. 되돌아봤을 때, 자신이 걸어온 길이 부끄럼 없는 길이기를 바라는, 성찰적인 태도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입니당! 여러분, 그거 아셨나요? 원래 이 시는 창작 당시에는 제목이 없었다고 합니다.ㄷㄷ 제가 그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지요. 당시 윤동주는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을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시집에 넣을 시들을 모두 선정한 후, 책의 서문 격으로 쓰일 시를 고를 순간이 왔지요.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책의 머리말로 적절한 시가 없었고, 윤동주는 책의 서문을 대신할 시를 새로 짓게 됩니다. 그 시는 제목이 딱히 없었지만, 문을 대체하는 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시’라고 불렀지요. 지금, 그 이름이 정착된 겁니당!

아무튼, 저도 되돌아보면 추억이 될 모든 것들이 부끄럼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 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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