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메타의 의미
[이미지출처]https://endertech.com/blog/6-ways-to-identify-ai-generated-images-with-examples
■ 메타(Meat)의 의미
메타의 어원은 Meta-, 그리스어 μετά에서 유래했다.
그 의미는 "~ 사이에, 뒤에, 다음에, 넘어서"를 의미한다.
변태, 변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metamorphosis 역시
meta(나중에) + morphosis(변형)의 합성어이다.
다시 말해 처음부터 날개 달린 곤충으로 변형되는 것이
아닌, 일단 애벌레 상태로 태어난 다음 번데기를 거쳐
나중에 성체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의 형이상학 역시 Metaphysics인데,
자연학(Physics) 너머에 있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러한 변화와 변형, 다음 시대와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Facebook’은 기업의 이름을
Meta(메타)로 바꾸었다.
이 명칭을 메타버스의 세상을 준비한다는 의미로 바꿀 때,
사내에서도 메타버스는 너무 먼 미래라는 의견도 분분
하였으나, ‘메타’라는 의미만을 적용하였을 때에는 상당히
철학적이고 의미 있는 선택[4]이었다고 생각한다.
■ 메타키즈 – MZ세대 이후 미래의 세대
‘메타’는 ‘다음’, ‘(현재를) 넘어서’라는 개념이고,
‘메타키즈’는 다음을 맞이할 아이들이다.[5]
우리는 부모로서 지금의 아이들을 현재 교육방침 그대로
MZ세대의 끝자락에 남길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이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준비해 새로운 세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
물론, 부모가 직접 미래를 주도할 인재를 교육한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현재(특히, 대한민국의)의 교육 시스템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가지도록
방향성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날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고 또 무분별
하기도 하며, 때로는 비전문적이거나 과거, 현재와 미래가
혼재되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개념만 무수히 늘어놓고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전문가들을 위한 내용으로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비현실적인
내용이 난무하다.
그래서 이 글은 나와 동시대 부모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왜?’, ‘무엇을’, ‘어떻게’ 라는 측면에서
쉽고 실행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다.
■ 메타키즈를 위해 미래에 필요한 능력 찾기
그렇다면 미래에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명쾌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의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더 나아가 주체적인 행위자로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은 꼭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개념적으로 필요한 능력들을 정리해 나아가다
보면 전혀 새로운 개념을 발견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개념을 재해석하거나 현재에도 강조되는
능력을 발전시켜 재정립하는 방법으로 필요한 능력들을
도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인지(Cognition)능력
은 과거에 단순히 사물에 대한 인식, 상황에 대한 이해 등
기초능력으로 표현되었지만, 근래들어 그 중요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2022 ~ 2024 현재)에서
강조되기 시작했다.
첨단 기술이 무기화 되어 사용되는 전쟁에서는 기술이 곧
힘이 되어 현장에서 나타난다. 또한 현대전은 과거와 같은
총력전이 아닌 국지적인 규모로 핵심시설을 파괴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적 여론을 형성해 정치적 목적을
최단기간에 달성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러-우전쟁에서는 특히 미디어를 활용하여 적군과 아군이
현재상황을 유리하거나 불리하도록 인지시키거나
인지하는 것을 교란시켜 상대방에게 혼란을 주는
인지전쟁(cognitive warfare)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6]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황을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능력, 즉,
인지능력의 향상이 핵심 키워드라는 것이다. 인지능력은
복합적인 사고의 결합이 반영된 자각 및 결단 능력이며
그 바탕에는 인간의 경험, 판단, 비판, 소통, 수용 등의
사고와 행동이 영향을 미쳐 결정적인 시간과 장소에서의
결심에 작용한다.
즉, ‘나는 제대로 알고 있는가’ 가 요즘 필요한 능력이다.
우리는 이 개념을 발전시켜 미래를 준비하는 세대들이
필요한 인지능력을 메타인지(Meta cognition)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 아무데나 개념에 메타(Meta)라는 수식어를
넣으려고 하냐’ 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메타인지의 개념은 이미 1970년대 프라벨(John H.
Flavell) 박사에 의해서 정의된 능력이다.
메타인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
부터 개념이 정립되었다. 메타인지는 쉽게 설명하면 ‘나를
아는 능력’이다.
‘나는 누구인가, 또 어디에 있는가? 내가 원하는 것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향과 속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 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통해서 정보의 홍수와
SNS(Social Medea)속, 다양한 타인의 가치관과 삶이
혼재하는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
능력이다.
이처럼 미래를 위해 필요한 능력은 이미 존재했던 능력의
개념을 재해석, 재정립하거나 미래에 맞춰 개념과 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이 필요 하다.
같은 능력이라도 ‘WHY?’가 시대에 변화에 따라서
변화하기 때문에 능력 개발을 위해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고, 같은 방법도 다른 의미로 강조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시대의 창의력과 AI시대
창의력은 개념, 능력의 요구도, 학습방법이 변화한다)
중요한 것은 필요한 능력을 선별하고 발전방법을 통합하여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다음장에서는 전문가의 논문과 연구자료도 개인적경험을
통해 메타키즈가 맞이할 환경과 필요한 능력들을 정리했다.
[4]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과 논란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9086459
[5]『Meta Kids』는 학술적 명칭도, 통상적 명칭도 아닌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자 개념임.
[6]과거 심리전, 여론전으로 국한되던 양상이 전자, 사이버
기술발전을 통하여 시공간을 초월, 시각화 된 데이터에
대한 접근 능력을 향상되어 인지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