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미래의 세상에 발전할 분야 #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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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변화와 세대의 구분
한 세대(Generation)를 흔히 30년으로 나눈다면[7],
과거의 30년과 현재의 30년은 그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0년 단위로 구분한 세대(주:저자) >
억지로 현시점부터 3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여 키워드를
정리했지만 이미 20세기 이후로는 인간과 연계된 세대 간
구분기준 보다는 기술과 제도적인 변화로 세대를 구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신석기 – 구석기 – 청동기 이런 시대구분은 천 년 단위로
구분하겠지만 이제는 십 년 또는 5년 단위로 구분해야 하니
오히려 번거롭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현재의 부모세대가 바로 한 세대 전의
‘나 어릴 때’ 라고 세대를 구분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생소한
흑백영화가 나오고 책에서 보던 6.25 전쟁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제 세대는 단순한 부모-자식의 유전적 변이가 아닌
기술에 의한 적응과 부적응 적용과 미적용의 생존과
도태가 기준이 될 수 있다.
과연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인간은 기술의 발전과 세상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까?
적어도 기술의 발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얼추 비슷하게는
예측한다’ 고 생각된다.
지금의 세대(현 2000년대) 모습에 대해서 이전세대
(1970년대) 당시에는 손바닥 만한 전화기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하는 것이 상상할 수 없었지만 이미 몇몇 선지자들은
100년후 미래의 세상을 예측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하지 못하여 영화 스타워즈(미국,
1977)에서의 ‘대(對)우주시대’ 나 황폐화되고
그로테스크한 암울한 미래를 예측한 애니메이션 아키라
(일본, 1982~90)의 환경오염과 세계3차 대전은 다행히
벌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한 한국의
2020원더키디(한국, 1989)에서의 외계행성에서의
어드벤쳐는 실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 작품 속 미래인들이 사용하던 영상/데이터 전송
기술과 의료, 사회시스템은 상상보다 더 발전하였고, 제도적
합의와 충분한 자본지원이 있다면 구현이 가능한 수많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미래 발전 분야 예측 # STEM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미래를 주도할 대표분야를 정리
했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STEM[8]이다.
STEM은 단순히 미래 직업전망이 좋은 분야, 고수입이
보장될 분야, AI로 대체되지 않고 인간이 일하게 될 분야를
분류한 것이 아니다.
먼저, STEM에 분류된 분야라고 할지라도 예측 불가능한
기술의 발전에 언제라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새로 생긴 직업과 사라진 직업을 예측할 수
없었듯 앞으로 어떤 기술이 생겨나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TEM을 분류한 것은 전문가들이 기술발전추이를
판단하여 기관의 검증을 통하여 공인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의 경우, STEM 관련 분야는 미국 국토안보부인 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에서 CIP 코드를
통하여 구분하고 공인한다.[9]
2024년 6월 22일 기준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약 400개
이상의 STEM 학과가 있다. 전통적인 STEM 전공인 공학,
생물학, 수학, 물리학 외에도 저널리즘, 사회 과학, 교육
전공도 일부 포함된다.
이 기준을 통하여 국가차원에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 및
영입하는데 자원을 통합하고, 우후죽순격으로 전문성이
결여된 단체나 부실한 교육단체가 생겨나 사회적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미국, 영국과 같은 IT선진국들이 STEM에 관심을 갖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분야가 통합되고 연계되며 자동화될 때,
그 변화를 주도할 분야가STEM이며 그 최종상태를
통제하는 것은 인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STEM 분야에 종사하는 인재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① 자기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② 미래에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의 ‘융합’을
위해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③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④ 타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하여
⑤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7] 통산적으로 예전부터 세대(世代)는 한자어로 십(十)을
3개 합친 세(世)자를 기준으로 30년을 한 세대로 지칭
하였고, 이는 평균수명과 출산주기 등을 고려한 옛 기준
이다.
[8]STEM: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분야를
지칭하는 용어로서 일부에서는 예술(Art)을
포함하여 ‘STEAM’ 이라고 하기도 한다.
[9] Classification of Instructional Programs, in:
https://www.ice.gov/sites/default/files/ documents/stem-list.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