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by 쿠드

우리는 행복 또는 쾌락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갖고 싶어진다. 하지만 행복과 쾌락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손을 모아 잠시 동안 손안에 물을 담아 두더라도 그것은 잠시 일뿐, 행복은 결국 손가락 사이로 새어버리거나 증발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더 갖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고, 나만의 행복을 퍼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물에 손을 대고 그 흐름을, 또는 물속의 고요한 떨림을 감각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면,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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