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랜섬웨어 사건은 거짓이지만,
2023년 소위 "중앙대 랜섬웨어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어느 학생이 과제 제출 파일에 랜섬웨어를 섞어서 제출했고, 그 파일을 다운로드한 강의 담당 교수의 컴퓨터가 먹통이 되었다는 이야기. 꽤나 그럴듯한 이야기라, 처음 접했을 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강의 담당 교수에게 악감정 가질 일이 없겠지만, 혹시 모르지 않는가, 운나쁘면 길 가다가 갑자기 칼을 맞기도 하는 세상인데. 그런데 알고 보니 다행히 랜섬웨어를 같이 제출한 학생은 없고, 피해를 본 교수도 없다고 한다.
https://m.boannews.com/html/detail.html?idx=124799
사건 자체는 거짓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 놓고 있어도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과제를 이메일로 보내지 말고 LMS나 아이캠퍼스와 같이 학교 공식 사이트에 업로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것도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파일 확장자를 제한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메일로 받는 것보다 한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조금은 더 안전할 것이라 믿는다.
다른 사례이기는 하지만, 2006년 수백 명의 교수에게 불륜 테이프가 있다며 이메일을 보낸 사건도 있었다. 아무래도 학교 홈페이지에 이메일 주소가 버젓이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이 용이한 것도 타깃이 되는데 한몫했을 것이다. 어쨌든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생각보다 꽤 있고,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
https://v.daum.net/v/2006031509451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