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타본 파리행 비행기.
옆자리의 아저씨는 낯선 여행길의 첫 친구가 되어주셨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아저씨와의 짧은 대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아저씨의 와이프가 공항까지 마중을 나왔다.
그분의 차를 얻어 타고,
나는 낯선 도시 파리로 향했다.
그때 들었던 마지막 인사가 아직도 생생하다.
"재밌게 여행하세요."
그리고, "잘 지내요."
어느새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친절은 내 안에 오래 남아 있다.
"잘 지내시죠?
그날 아무런 대가 없이 베풀어주신 친절 덕분에,
저 또한 여행을 하며 자연스럽게 손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