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인사, 다들 잘 지내시죠?
저도 잘 지냅니다
안녕하세요. 브런치스토리 미녀작가 조니워커입니다.
어느새 5월 중순이네요.
저는 5월을 좋아해요. 산책하기 좋은 온도, 햇살, 바람, 그리고 많은 공휴일!
요즘 근황 토크를 가볍게 해 보겠습니다.
<조니워커의 우아하고 찌질한 혼삶> 시리즈는 지난 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나중에 이어서 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른 이야기가 더 쓰고 싶어서요. 요즘은 다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에겐 재밌는 사건이 끝도 없이 벌어지고 있어요. 책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고, 브런치스토리 제안하기 메일을 통해 깜짝 놀랄 제안도 들어와서 신기해하고 있고요.
그러고 보니 제 첫 책을 출간하게 될 선스토리 편집장님과 미팅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편집장님께 주변에서 다들 물어본데요.
“조니워커 작가님 실제로 미인이셔?”
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드렸습니다. 편집장님이 대답하기 참 난감하셨겠구나 싶더라고요.
이 질문을 최근에 다른 일 때문에 미팅한 업체분도 들으셨데요. 그 작가 진짜 미녀작가냐고. 그분은 미녀작가 맞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주셨다고 하던데요. 그러면서도
“작가님, 얼굴 공개는 하지 않으시는 게.. “
라고 진지하게 말씀해 주신 게 기억에 남네요.
여러분 마음속 조니워커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다들 최고 미녀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뻔뻔) 어차피 미공개 얼굴이니 까짓 거 더더욱 뻔뻔해져 보자 하는 중입니다.
본업인 회사원 생활에도 큰 사건이 하나 생겼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스토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이래저래 참 공사다망한 매일을 보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빈도는 줄어들고 있어요. 브런치에만 안 올리고 있을뿐, 글은 꾸준히 쓰고 있으니 안심(?)하세요.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제 인생이 너무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누구보다 제일 가까이에서 보고 계신 게 바로 독자님들이세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초기에 팔로우하셨던 분들은 특히 그걸 많이 느끼실 것 같네요. 정작 저희 가족이나 친구들은 제가 지금 대체 무슨 일들을 겪고 있는지 모르거든요.
지난주 어버이날이라 부모님과 서울 근교로 가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왔는데, 엄마가
“요즘 별일 없어? 회사는 여전히 바쁘지?”
라고 물어보셨는데, 여러 사건들도 말 못 하고 요즘 글 쓰느라 바쁘단 말도 못 하니까
“똑같죠 뭐. 별일 없어요.”
라고 말했거든요. 별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말이죠. 부캐를 숨기고 산다는 건 재밌기도 한데, 조금 외로울 때도 있어요.
암튼 회사에서도 작가로서도 올해가 참 중요한 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때보다도 더 정신 집중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 일만 하는 거 아니냐 걱정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걱정마세요. 책도 많이 읽고, 산책도 많이 하고, 열심히 놀러 다니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체력이 맞나 싶게 제가 참 체력이 좋긴 하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아, 사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이 얘기를 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는데요. 저는 지금 제주도에 와있습니다.어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였는데, 지금은 다행히 비가 그쳤네요.
혹시 이번 주 제주도에 계시다면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 넓은 제주도에서
“혹시 당근..?”
하듯이
“혹시 조니워커님..?”
하면서 누군가 말을 걸어오신다면 (진짜 깜짝 놀랄 것 같긴 한데 그런 희박한 확률을 뚫고 저를 알아보는 분이 계시다면) 기꺼이 맞다고 인정하고 싸인도 해드리겠습니다 (독자님 “음? 필요 없는데요?”) 아, 이것도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난건데 제가 아직 작가로서의 싸인이 없습니다. 7월 말 책이 출간되면 북토크도 하고, 싸인도 해드릴 예정인데 그 전에 연습을 좀 해놓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작년처럼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라고 하기엔 계획 없이 노트북만 덜렁 들고 온 여행이라..) 독립서점 좀 돌아다니고, 카페 가서 글 쓰고, 혼술도 하다가 육지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름다운 계절 한껏 느끼시며 일상의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하루 보내세요.
오늘의 TMI:
제가 5월을 좋아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제 생일이 5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