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제주에 와서 무얼 하겠다고 정확히 계획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어디로든 가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용기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하고 차라리 다소 무모했기에 볼 수 있는 제주의 매일 아침.
아등바등 일로 메꾸던 물리적인 시간들을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와 같은 노래로 대신 채우며 흥청망청 살고 있다.
마흔이 넘어 대책 없이 이러고 사는 게 틀릴 수 도 있지만 여태 악착같이 살았으니 이제부터는 좀 메인 데 없이 살겠다.
엄마를 갑자기 잃은 딸입니다. 때문인지 제주에 갑자기 왔고요. 여기서 그간 엄마에게 서운한 일 또는 이상하게 느꼈던 죄책감 따위가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종종 글도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