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채워주는 너와
이곳 제주에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오늘 하루가 저물어간다.
지나치게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집이 있어 감사하고 잘 먹고살 수 있어 행복하다.
무엇보다 너를 보살필 수 있는 건강한 상태가
제일 의미 깊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들,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고
산 넘어 산인 그런 날들도 반드시 있는
보통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흘러가는 시간들 사이에서 자꾸 행복하다.
가끔씩 조금 덜 행복한 때도 있지만,
대개 행복한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