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MILY DICKINSON
BY EMILY DICKINSON
감정을 숨기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마음은 무덤처럼 기억만을 간직하고
무뎌진 가슴은 ‘내가 널 지루하게 했을까,’
그리고 ‘어제였나, 아니면 몇 세기 전일까’ 되묻는다.
발은 언제나처럼, 저 혼자 -
숲길을 밟고, 공기를 가르며, 같은 길을 오간다.
아니면 보석 같은 자존감이
아무리 자라나도 돌일 뿐이지만 -
그 길을 되돌아가야 하니까.
나보다도 더 오래 기억될 무거운 시간 -
얼어 죽어가는 사람이, 눈을 기억할 때,
처음에는 - 춥고 - 그다음은 무뎌지고 -
결국에는 놓아버리듯이 -
BY EMILY DICKINSON
After great pain, a formal feeling comes –
The Nerves sit ceremonious, like Tombs –
The stiff Heart questions ‘was it He, that bore,’
And ‘Yesterday, or Centuries before’?
The Feet, mechanical, go round –
A Wooden way
Of Ground, or Air, or Ought –
Regardless grown,
A Quartz contentment, like a stone –
This is the Hour of Lead –
Remembered, if outlived,
As Freezing persons, recollect the Snow –
First – Chill – then Stupor – then the letting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