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 Help Falling In Love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by 좋은데 오늘

Can't Help Falling In Love


노래 :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작사/작곡 : 조지 데이비드 와이스 (George David Weiss) & 휴고 페레티 (Hugo Peretti) & 루이지 크리아토레 (Luigi Creatore)


지혜로운 사람들은 말하죠

성급히 뛰어드는 건 바보라고

하지만 멈출 수가 없네요, 당신을 사랑하는걸.


곁에 머물러도 될까요?

그게 죄가 될까요?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면요.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이

그대여, 내 사랑도 그래요.

어떤 것들은 운명이에요.


내 손을 잡아요.

내 모든 인생도 가져가요.

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이

그대여, 내 사랑도 그래요.

어떤 것들은 운명이에요.


내 손을 잡아요.

내 모든 인생도 가져가요.

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Can't Help Falling In Love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Shall I stay?

Would it be a sin

If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 things are meant to be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 things are meant to be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Can't Help Falling In Love" - 운명적인 사랑의 노래


1961년, 하와이 호놀룰루


26세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우쿨렐레를 들고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영화 "Blue Hawaii"의 마지막 장면을 찍는 중이었죠.


스태프들은 그저 영화 삽입곡 하나를 녹음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엘비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순간, 촬영장 공기가 변했어요.

모두 멈췄죠. 카메라맨도, 조명 기사도, 지나가던 스태프들도.

그들은 알았죠. 이건 뭔가 특별하다는 걸.


18세기 프랑스 멜로디의 환생


이 곡은 1784년, 프랑스 작곡가 장 폴 에지드 마르티니(Jean-Paul-Égide Martini)가 만든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이라는 곡입니다. 무려 242년 전의 노래예요.


"사랑의 기쁨은 한순간, 사랑의 슬픔은 평생..."

이런 가사의, 애절한 프랑스 샹송이었어요.


1961년, 작곡가 조지 와이스(George David Weiss). 네, 앞서 소개한 "What a Wonderful World"를 만든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분과 휴고 페레티(Hugo Peretti), 루이지 크리아토레(Luigi Creatore), 이 세 사람이 18세기 프랑스의 감성을 20세기 미국의 로맨스로 바꾼 음악입니다.


영화를 넘어선 노래


1961년의 엘비스는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로큰롤의 황제로 떠올랐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그의 이미지는 변하고 있었죠. 매니저 톰 파커는 그를 더 대중적인 엔터테이너로 만들려고 했어요.

과격한 로큰롤 대신, 감미로운 발라드로. 무대 대신, 영화로.


그렇게 찍게 된 "Blue Hawaii", 결국 흥행에는 성공했어요. 엘비스의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와 스토리는 완전히 잊혔어요. 그 영화 삽입곡인 "Can't Help Falling In Love"만 제외하고요. 이후 엘비스는 그의 모든 콘서트에서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불렀습니다. 결국 그의 시그니처 송이 되었죠.


1977년 6월 26일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42세의 엘비스. 인디애나폴리스의 마켓 스퀘어 아레나(Market Square Arena) 콘서트에서 부른 마지막 곡도 바로 이 곡이었어요.

목소리는 예전 같지 않았지만, 그 울림만은 변하지 않았죠.


그리고 6주 후인 1977년 8월 16일 엘비스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원한 결혼식의 클래식


이 곡은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결혼식 노래 중 하나예요.

왜일까요?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이...

"Darling so it goes, some things are meant to be..."

그대여, 내 사랑도 그래요. 어떤 것들은 운명이예요…

이 가사 때문이에요.

사랑이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것. 저항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 같은 거라는 거죠.


수많은 커버 버전


이 노래는 지금까지 수백 명의 아티스트에게 커버되었어요.

UB40의 레게 버전(1993)은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완전히 다른 느낌의 노래로 재탄생했죠.

이외에도 앤디 윌리엄스, 밥 딜런, 마이클 부블레, 잉그리드 마이클슨. 심지어 21세기 팝스타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도 자신들만의 버전을 만들었어요.

록으로, 재즈로, 레게로, 어쿠스틱으로, EDM으로 어떤 스타일로 편곡해도, 이 노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핵심은 멜로디나 편곡이 아니라, 그 메시지였으니까요.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할아버지의 사연


한 요양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90대의 할아버지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음악실의 낡은 레코드를 틀었어요.

엘비스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요양보호사가 물었어요. "왜 매일 같은 노래를 들으세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1962년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프러포즈했거든. 춤도 못 추면서 억지로 춤을 췄지. 아내는 웃었어. 내 발에 밟혀 아파하면서도…"

"아내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어. 이 노래를 들으면... 그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아직도 웃고 있는 아내를 볼 수 있어."

그 순간 요양보호사는 울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음 날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노래를 들었다고 합니다.

"Take my whole life too"

내 모든 인생도 가져가요.

정말 아름답고 슬픈 가사입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건, 인생을 거는 거예요.


MZ세대에도 계속되는 사랑이야기


최근 쇼츠를 뜨겁게 달군 영상이 하나 있어요.

2024년 어느 캠퍼스에서, 한 남학생이 기숙사 앞마당에서 기타를 치며 이 노래를 불러요.

서툰 기타, 떨리는 목소리로.

그러자 창문이 하나둘 열리고,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기 시작했죠.

그리고 잠시 후 한 여학생이 내려왔어요. 눈물을 흘리면서.

아무리 MZ세대라고 할지라도 사랑하는 마음은 세대를 넘어 항상 똑같습니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65년이 지났지만, 이 노래는 여전히 바보 같은 사랑을 응원하고 있어요.

성급하게 뛰어드는 사랑을,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사랑을.


모든 것이 잊힐 세월이 지났음에도 왜 이 노래만은 영원할까요?

유명 음악 이론가들은 말해요. 단순한 코드 진행과 예측 가능한 멜로디.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사랑도 단순하거든요.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이게 다예요. 어쩔 수 없어요. 사랑에 빠지는 것.


요즘 아무리 결혼정보회사를 통해서 조건으로 사랑을 정하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단 한 번만 마음속에 들어오게 되면, 조건 같은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랑은 바다로 흐르는 강물처럼, 운명처럼, 정해져 있는 거니까요.


Elvis_Presley_1955_promotional_portrait.png "Can't Help Falling In Love" - 운명적인 사랑의 노래,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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