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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재활교사 그녀(가제)]

제7화: "국장님과의 면담"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챌린지를 목적으로 소통하며 나눈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생활재활교사 4년차인 그녀 자신의 관점으로
현장의 일상을 가감없이 드러낸 이야기입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바랍니다.

본관에서 근무했을 때 일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하던 중 국장님의 호출로 사무실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당시 상황이 난 나에 관한 소문과 잦은 인사이동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태여서 긴장된 상태로 사무실로 들어가 국장님을 뵈었다. 국장님은 환하게 웃으시면서 


“일하면서 힘든 건 없었어요?” 

“네. 없어요.” 


라고 답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국장님이 긴장하지 말라고 떠도는 일을 못한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조심스레 물어보셨고 나는 소신 답변을 하였다. 건의하고 싶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씀드렸다.



“다른 분들에 비해 자주 이동하니까 서류 배울 단계에 못 배우고 이동하는 경우가 있고 그로 인해 방 이동할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최소 1년 동안에 다 배울 수 있게 한 다음에 방 이동을 시키셨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기관에서 시행하는 인사이동 시스템은 기준이 없이 무작위 이동이다 보니 한 방에 오래 일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경우가 많았고 방 스타일마다 업무 분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할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장님도 생각에 잠시 잠겨 있으시다가 팀 회의 때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씀하시며 다이어리 한 권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선 장애인 개별 특이사항 및 서비스 진행. 개별 업무 등을 적으시면서 여기다가 꼼꼼히 기록해보라고 권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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