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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윤채(가제)]

17화 '높아지는 외식 물가에 대처하는 방법은?"

알립니다.

본 글은 저와 개인적으로 '51주 챌린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올린 이야기를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실제 발달장애 당사자가 자신의 관점으로
사회이슈와 일상을 여과없이 드러낸 이야기인 만큼 편견없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어느덧 가정의 달의 후반부로 접어들었습니다. 각종 행사(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성년의날·석가탄신일)가 있어서 외식이 많지요. 요즘 물가가 오르니 점점 높아지는 외식 물가에 관련된 기사들이 많습니다.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지고요. 그래서 외식비가 오르니 외식하거나 배달시키기가 생각보다 겁이 납니다.


오늘의 주제는 의식주 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외식 물가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이런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2021년 여름에 ‘타이어픽’ 브랜드 캠페인 홍보에 노라조가 “비싸~비싸~못 사겠어요”라고 한 것도 생각났습니다. 한때 홈플러스 매장 음악과 광고에서 나오던 “높은 물가 힘드시죠?”라는 노래도 생각나고요. 현재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가는 돈이 있으니 더욱 노랫말에 공감이 갑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세트는 이제 6,000원이 넘어갑니다. 이미 버거킹은 올데이킹을 제외하면 세트 메뉴를 먹는 것이 거의 어렵습니다. 최근에 맥도날드 ‘빅맥’ 런치세트 일반 가격이 6,300원(라지세트는 7,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참고로 5월 2일 점심으로 먹은 롯데리아 ‘핫 크리스피버거’ 라지세트는 7,400원이었습니다.


한때 ‘빅맥’ 런치세트가 4,900원이던 시절이 그리워질 정도로 물가가 오른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6년 전에 처음 정규직으로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8,000원 안쪽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식사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테이크아웃 음료 가게에서 아메리카노까지 마시면 10,000원 전후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었죠. 


그런데 작년 이후에 10,000원 안쪽에서 식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심지어 테이크아웃 커피나 음료까지 곁들이면 15,000원 전후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1인당 2만 원 이상의 비용이 있는 식사는 가끔 특별한 날 갈 정도로 부담이 커졌네요.



여러 활동과 병행하면서 대학원 생활까지 무사히 소화하려면 잘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외식이 필수가 되다 보니 외식비를 아끼는 부분이 관심사가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메뉴를 고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예전에 30초 안쪽으로 먹고 싶은 메뉴를 골랐는데, 지금은 메뉴를 결정하는 시간이 1분 정도는 잡아야 할 정도니까요.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외식비를 아끼는 여러분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속담 중에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있지요. 각종 쿠폰을 쓰거나 또 배달 대신 포장 주문으로 배달비와 외식비를 아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제법 많습니다. 아낀 돈으로 각종 병원비와 생활비, 기름값과 정비비용 등의 차량 유지비에 보탤 수 있고요.


우선 각종 프랜차이즈 앱이나 OK캐쉬백 앱에 있는 할인쿠폰을 사용하여 절약하는 방법도 꽤 쏠쏠합니다. 쿠폰을 사용하면 정상가격보다 500원, 많으면 5,000원 넘게 아끼기도 하거든요. 모바일 할인쿠폰을 사용할 때마다 한 번에 2,000원씩 할인받는 조건으로, 한 달에 다섯 차례를 사용하면 10,000원입니다. 1년으로 따지면 120,000원이네요. 생각보다 작지 않은 금액입니다. 리터당 1,700원으로 휘발유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70.588L가 들어가는 셈이죠.

두 번째로, 해당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각종 외식 브랜드의 행사를 본 후 음식이 마음에 들면 포장 주문하는 방법입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배달비가 무료였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20,000원 전후로 배달 주문하면 1,000원~4,000원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나마 최근 들어 반가운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달의 민족에서 일부 무료 배달이나 1,000원 이하의 배달이 많아진 것입니다. 한동안 추가로 붙는 배달료가 아까워서 배달 음식 주문을 자제했는데요. 최근에 ‘배달의민족’의 알뜰배달을 통해 삼겹살과 고추장 석쇠불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무료 배달로 배달비를 아꼈고요. 현장에서 먹는 것만큼까지는 아니었지만 먹을만했습니다. 그래도 차라리 포장 주문을 하면 금액도 아끼고 상황에 따라서 서비스가 더 나가기도 합니다. 영업장에서는 배달 수수료를 아낄 수 있으며 고객으로서는 비용 부담이 줄어들거나 혹은 추가 서비스를 받으니, 서로에게 이득입니다.


예를 들면 피자를 먹고 싶을 때는요. 도미노피자에서 ‘1+1행사’를 진행하는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한 후 집에서 먹습니다. 도미노피자 일반회원 온라인 주문으로 라지사이즈와 오리지널도우 기준으로 ‘뉴욕 오리진 피자’와 ‘포테이토 피자’를 각 1판씩 포장 주문하면 25%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2,300원인 코카콜라 1.25L까지 포함하면 총 45,650원이 나옵니다. 같은 조건으로 ‘1+1행사’를 할 때 사 먹는다면 10,900~12,000원 사이의 30cm 써브웨이 샌드위치 하나를 먹는 돈을 아낄 수 있는 셈이죠.




세 번째로, 가끔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서 가격 대비 질이 우수하고 음식도 괜찮은 곳을 방문하여 먹기도 합니다. 올해 초의 일이었는데요. 가성비도 괜찮고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주차하기가 힘든 건 흠이었으나 계란말이와 제육볶음을 보니 군침이 싹 돌더군요. 무엇보다 여러 채소와 과일 등을 먹을 수 있어서 비교적 영양학적으로도 좋았고요. 집밥 느낌도 나서 좋았던 식사였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먹는 경우입니다. 작년 10월 중순에 퇴사한 이후 2개월 정도 외식이나 포장 주문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한때는 집에서 편도로 5km 넘는 곳에서 심심찮게 외식할 때도 있었지요. 그런데 한 번 외식하고 오면 5천 원 이상의 기름값을 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1월 27일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강사’ 선임 이후로 생각보다 비싸진 외식비뿐만 아니라 돈을 아껴 쓸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중순부터 집밥을 해 먹는 일이 많아졌지요. 이때부터 반찬 및 식재료 그리고 밀키트 등을 사러 직접 장을 보거나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고요. 동시에 집에서 편도 5km 이상 차를 타고 나가서 외식하는 일이 줄어들어서 자동차 유류비도 일부 아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 괴물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참아야 하는 현실은 답답하네요.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카페봄봄’ 브랜드의 리터아메(리터 아메리카노) 가격이 비교적 부담이 적은 2,800원이라는 점과 비교적 오래 마실 수 있는 점에서 아쉽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어봅니다.


제대로 잘 먹어야 활력이 생기며 삶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식료품 가격(외식 원자재)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가 안정되었으면 하고요.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아져서 부담 없이 외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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