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2?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17)

1월 첫 주도 금방 지나간다.

연례행사처럼 다가온 독감.

 

코 킁킁, 목 컥컥

얼른 회복해서 정신차리고 집필 Keep going!




200명 넘는 청중들 앞에서 사회복지를 말하다


2010년대에 한창 유행하던 컨셉이나 플랫폼이 있었다. 바로 "토크콘서트" 또는 "강연". 왜 유행하게 됐는지는 검색하면 무수히 나올테니 굳이 여기에 언급하지는 않을게. 휴학 전에도 지금은 없어진 마이크임팩트라는 사회적기업 외 굿네이버스 및 기타 비영리 모임에서 간간히 연사로서 이야기는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할 200명이 넘는 IT개발자를 비롯한 청중들 앞에서 사회복지를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 


금도 명맥이 살아있는 <Ignite Seoul>라는 행사에서 추천수에 따라 연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우연히 봤었다. 예비 사회복지사였지만 대중들에게 사회복지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을 담아 말하고 싶었지. 그냥 그런 욕구가 강하게 들었어. 과감히 신청했고, SNS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추천 요청을 했었다. 당시 나의 진정어린 활동을 알아봐주신 몇몇 분들의 도움 덕에 순위권에 들 수 있었고 그렇게 SK커뮤니케이션즈 주관아래 공식 연사 1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드문드문 기억나는데 연사들은 우리 이웃들 중에서도 가치있는 일들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외국인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5분이라는 짧은 시간, 그럼에도 내용은 무척 알찼었지. 생판 모르는 분들이 자리하여 무척 긴장했지만 소신있게 그간 쌓아온 경험들을 천천히, 조금 높은 톤으로 풀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지금도 검색하면 나온다. 찾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직접 링크 연동하니 시간 될 때 한번 보길 권한다. 13년이 지난 지금보면 민망할 정도로 어리숙했으나 패기 및 풋풋함은 이때가 절정이었지.

강연을 요약하자면, "사회복지의 집단지성을 추구하여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치를 추구하자"였다. 이맘대부터 소셜 임팩트에 대한 개념을 어렴풋이 알았던 듯 하다. 나의 원대한 포부인 "사회복지""사회복지사"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나 문화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도 포함해서. 엄청 떨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박수갈채로 화답해서 큰 힘과 용기 얻었던 게 아직도 생생해.


그리고 2년 후인 2014년, 한번 더 <Ignite Seoul>에서 청중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지. 주제는 "사회복지 스토리를 디자인하다"로 다르게 갔지만. 여기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졸업 전까지 여러 군데에서 5분이든 10분이든 1시간이든 내 얘기를 할 기회를 꽤 가진 듯 해.

따로 연습하거나 누군가에게 돈주고 제대로 코칭을 배운 건 아냐. 기껏해야 어디 외부 세미나가서 특강 듣거나 교내 모의면접 프로그램 참여한 게 다였거든. 그냥 내 성향 자체가 남들에게 나서는 걸 좋아해. 그게 훗날 실무자가 되어 방송에도 나오고 유튜브 촬영 등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게 된 경험치로 작용했다.

그렇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얻은 두 번째 활동. 이를 뒤로하고 이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연결 그리고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될 줄이야!



[다음화 로그라인]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1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