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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2?

예비 사회복지사로의 길,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16)

2025년 새해다.

올해는 좀 풀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빈다.

 

제발 강의의뢰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고

이젠 브런치북 대상에 선정됐으면 좋겠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잘 회복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나와 너"의 목소리와 경험담을 곳곳에 전하다


과거나 지금이나 전국의 사회복지학과 학부생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대외활동 및 공모전을 했다고 자부한다. 얻은 성과도 있었지만 안 된 것도 부지기수였지. 그럼에도 결코 시간을 허비했다는 생각 들지 않는다. 크든 작든 얻은 게 분명 있었거든. 사회복무요원 시절에도 근무 외 시간이나 주말 등을 활용하여 자원봉사든 대외활동이든 꾸준히 해왔었고. 이젠 소집해제도 했겠다, 복학까지 미뤘으니 남는 건 시간이었다.


할 게 많다고 생각하니까 막상 무엇부터 해야할 지 막막했다. 이것도, 저것도 하고 싶었으나 전공과 관련 없는 활동은 가급적 피하고 싶었다. 내가 잘 하고 또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탐구하던 차, 눈에 들어온 3가지 활동을 하나씩 풀어내겠다. 첫 번째로 나눌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연합하여 잡지를 만든 게 그것이다. 이름하야 <사회복지 대학생 기자단>이 그것이다.

내가 기획한 건 아니고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여기에 서울대나 연세대, 강남대를 비롯한 내 모교인 한국성서대 등 수도권 대학의 사회복지학과 또한 자연스레 뭉쳤다. 참고로 본 사업은 지금은 없어진 "삼전종합사회복지관"의 대학생 학과지원사업 일환으로 선정된 거라고. 기자단원을 모집할 때 면접도 보고 집행부하며 나름 체계도 구축되어있었다. 

나도 면접에 합격하여 1기로 합류하였고 2명의 또래 팀원들과 NGO 혹은 현장 실무자 대상 인터뷰를 진행했었지. 그해 11월 잡지 창간을 목표로 끊임없는 피드백과 교류를 정신없이 주고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즐거웠다. 원래 글 쓰는 걸 좋아했었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기자단 활동 했던 경험이 큰 자양분으로 십분 발휘되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대외활동 중 하나로 내 가슴 속에 남아 있다.


그렇게 갖은 고생을 해서 탄생한 사회복지학과 대학생 연합잡지 <SoWel>. 감격스러웠다. 예산상 많이 발간되지는 못했지만 결과물이 나왔음에 다들 뿌듯해했지. 이제 갓 사회복지를 접하거나 혹은 관심있는 일반인 모두를 타겟으로 하였기에 잡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 또한 다양해질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짧은 기간 안에 어떻게 다 담을 수 있었을 까 싶었는데, 구성원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참여 덕이라 생각해.

더 나아가 발간에 그치지 않고 경향신문에 소개되는 쾌거까지 이뤘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 몰랐는데 우리 모두의 목소리와 경험담이 전국적으로 퍼진다는 것에 매우 기뻐했던 모습이 떠올라. 오늘날 타 대학과 연계하여 공동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또 펼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졸업 후에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까지 만들어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부분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고. 다들 생각만 했었지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던 '사회복지 학부생용 콘텐츠 제작', 그걸 해낸 것이다.

그렇게 소기의 성과를 얻은 첫 번째 활동과 더불어, 사회복지 외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도 1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추천을 받아 큰 무대에 대학생 연사로 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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