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원데이 원하트

2015.10.15 / 12번째 Instagram

1723782_1475709399402892_1128972492_n_17844324238049735.jpg

복지관 이용고객(client)이 그려준 '나'.

난 키도 크고 덩치도 짱 큰데 렛미인도 아니고 짜리몽땅 홀쭉이로 환생시켜줬다.


고맙다. 나라는 인간도 생각해줘서. 그림을 그려준 이는 발달장애인.

그러나 행동하고 생각하며 말하는 건 우리와 별 반 차이 없더라.


뭐, 솔직히 이들을 대하면서 매일이 보람되고 즐겁다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다. 근데 재밌는 점은 어느새 옆에 다가오는 '나'와 그들의 끈, 줄다리기 중이라면 아직은 내가 끌어오는 중?


이야기가 길어졌네, 내일 만나면 또 인사하며 별 별 생각 다 들겠지.

그들이 날 볼 때도 마찬가지겠고. '너' 생각은 어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원데이 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