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1 / 18번째 Instagram
대학교 때, 자주 불린 별명 중 하나가 "배치기"였다. 큰 덩치에 힙스터(?)스러워서 그런가. 주변 친구들이 장난삼아 부르던 게 이젠 전교생이 <배치기=조형준>으로 알고 있을 정도였다.
4학년 학회장했었을 때는 피크를 찍었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400여명 넘는 후배 및 동기들 앞에서 랩까지 했었으니까. 잘 하냐고?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ㅜㅜ 그래도 즐거윘었다.
또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준 신선함도 그렇고 함께 "i say 사 u say 복"하며 함께 어울린 것 자체가! 나름 동기가 순수하지않는가? 복지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패기 넘치는 모습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근데 우선 경직된 '나'를 벗어 던지거나 찢어발겨야하는데..아, 도대체 뭐가 변화로의 한 걸음을 망설이게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