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인간 플랫폼’이 되고 싶어요
백지영님은 내가 입주한 코워킹스페이스 씨티큐브 신촌점의 커뮤니티 매니저다. 디지털 노마드로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코워킹스페이스를 다녀 보았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커뮤니티 매니저도 있어서,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포지션이다. 사무실 시설을 관리함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 말 그대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코워킹스페이스의 얼굴이기 때문에, 매니저의 역량이 브랜드의 소비자 경험을 크게 좌우할 수도 있다. 아는 사람도 많아야 하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어려운 업무이지만, 지영님은 언제나 밝은 에너지와 센스있는 업무 추진력으로 나와 입주사들의 work-life를 다채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Hacker Paradise의 서울 트립을 기획하며 가장 어려운 미션이었던 '신촌에서 코워킹스페이스 찾기' 미션을 너무나 쉽게 완수할 수 있게 도와주셨던 것이 결정적이다. People in Citycube라는 카테고리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분이어서 인터뷰를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1. 지영님 본인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씨티큐브 신촌점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백지영입니다. 저를 소개하는 글은 입사 후 처음 써 보는 것 같네요.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경험주의자”입니다. 보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것도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참 많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매니저를 첫 사회 경험의 시작으로 선택했는지 몰라요. 씨티큐브 신촌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이렇게 재일님을 만난 것처럼요. 창업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그들이 서로 win-win 할 수 있도록 소규모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 제 주된 업무입니다. 신촌점의 특성상 바리스타 일도 하고 있지만 주로 하는 일은 공간 계약을 진행하고 좋은 사람들이 좋은 환경에서 협업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2. 어렸을 적 꿈은 무엇이셨어요?
제 어렸을 적 꿈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제 꿈을 결정하기엔 경험도 부족했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인터뷰 질문지를 받고 집에서 고등학생 때 학생기록부를 뒤져보는 데, 꿈이 ‘동시 통역사’라고 되어있더라고요. 고등학교 3년 내내 말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지금은 동시 통역사? 글쎄요. 저보다 통역을 잘 해주는 로봇이 곧 나오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는 로봇이 할 수 없는,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캐치하고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는 ‘인간 플랫폼’이 되고 싶어요.
3. 지금 하시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작년 가을부터 제가 원하는 일을 꼭 찾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홀로 국내 여행을 하며 저에게 계속 물었어요. ‘도대체 뭘 하고 싶니?’ 11일의 여행이 마무리될 때 즈음, 제 마음이 대답해주더라고요. ‘아직은 알 수 없는데, 성장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어.’라고. 소규모 기업일수록 내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비례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때부터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초반에는 공간 스타트업을 꿈꾸시는 대표님과 5개월 정도 일을 했었어요. 그 당시에도 무척 행복했었지만 굉장히 규모가 작은 곳이라, 부모님이 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그곳을 떠났고 몇 달 동안 우울한 날들을 보냈어요. 다른 일은 도무지 하고 싶지가 않았거든요. 사람, 가치 있는 공간, 그리고 나.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혼자 고민을 해봐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오길래 초록 검색창에 ‘사람 만나는 일’을 검색하다 직업 인터뷰 블로그를 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저희 팀장님 인터뷰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자마자 씨티큐브에 곧장 지원했답니다.
“여기구나! 유레카!”
4. 커뮤니티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일단 회사와 업무에 적응하느라 참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까지 살면서 계약서는 자취방을 구할 때밖에 써 본 적이 없었는데, 씨티큐브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계약서들을 접하고 있어요. 처음 교육을 받고 일을 배울 때는 굉장히 어려웠어요. 제가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았고 숫자를 다루는 민감한 사항들이 있어,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죠. 실전에 투입돼 하나 둘 계약서를 작성하다 보니 지금은 거뜬하답니다. 그리고 해커파라다이스와 코워킹 계약을 맺은 것도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평소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제주 한 달 살기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삶을 부러워했었거든요. 해커파라다이스와의 계약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고 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이 공간에서 일어나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6. 커뮤니티 매니저로 계신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첫번째는 씨티큐브 신촌점을 창업자들에게 초기 발판을 마련해주는 ‘창업 도약 공간’으로 만드는 거예요.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두번째는 제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나를 제외한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의 다른 세계라고 하잖아요.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제 세계를 넓히고 싶어요. 위에서 이야기했듯, 인간 플랫폼으로서의 꿈을 마음껏 꿀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7.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려요
씨티큐브 신촌점은 1인 기업, 프리랜서 그리고 창업자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대학가 주변이다 보니, 오픈 공간에 공부를 하러 오는 대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요. 한 마디로 마음속 꿈을 품은 사람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 남녀노소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이에요. 씨티큐브 신촌점에 놀러 오세요, 제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내려드릴게요. :)
인터뷰이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매니저 백지영입니다. 씨티큐브 신촌점에 놀러 오세요, 제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내려드릴게요:)
Kakao @thisisjiyoung
Insta www.instagram.com/jiyoungbaeek/
인터뷰어/에디터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김재일입니다. 이런 흥미로운 글, 재밌게 신나게 즐겁게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도록, 잊지 말고 구독&라이크&공유 찍고 가시는 센스는 더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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