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이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 인사이트 시리즈 #03
태어나서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아니 어른이 되고 나서도 항상 무언가를 새로 배워야 했다.
학교 공부, 직장 생활 그리고 결혼 생활까지 처음부터 쉬운 건 없었다.
그런데, 직장에서 10년이 지나면 맡은 분야에 익숙해지면서, 베테랑 대접을 받고 싶어 진다.
그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보상심리도 작동한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편해지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면 근무할수록, 그리고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이런 현상은 심화된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을 멈추고 자기 계발을 등한시하는 시점이 찾아온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이건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극을 받기 위해서 외부 모임에도 나가보고, 새로운 지식도 찾아봐야 한다.
내가 아는 자료는 정리해서 후배들과 공유도 해 보고,
회사 내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서 발표 경험도 쌓아 보려고 해야 한다.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있고, 책을 출간해 볼 수도 있다.
뭔가 이전에 하지 않던 새로운 도전을 해 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시작해야 한다.
회사 재질 중에 못하는 것은, 밖에 나와서 더욱 할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아마추어를 환영하는 곳은 없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문화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는 직원에게는 자기 계발보다는 다른 잣대를 갖다 댄다.
한 회사의 임원이 되면 조직관리를 더 챙겨야 하고, 문서나 자료가 필요하면 조직 내 직원에게 얘기하면 준비에 어려움이 없다.
조직이 없는 말년 부장은 예전에 하던 일을 챙기는 수준으로 정년퇴직만을 바라본다.
회사에서도 나이가 든 직원은 도전적 수행 과제에서는 열외 되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하지만, 회사를 나서는 순간부터 10년, 20년 어린 사람과 함께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
나는 예외라는 생각을 갖는 순간부터 사회로부터 멀어진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외국계 회사를 벤치 마킹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는 의전, 근무연수보다는 본인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 위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실무에서 한 발 떨어져 있을 수 없다.
임원이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외국계 회사의 임원들은 직접 PT나 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그렇게 일반적인 풍경이 아니다.
예전에 거래처의 미국 임원은 본인이 직접 문서를 만들고, 발표 자료도 챙긴다.
나이가 60이 넘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 수록,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뇌과학에서도 10대에 가장 흡수율이 좋고, 변화를 빨리 받아들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 수록 인간은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간다고 한다.
10대 때는 세상 변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중년으로 넘어가면서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과 신경을 꺼야 하는 것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즉, 나에게 필요한 변화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나이가 들면서도 새로운 것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도 뇌를 자극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사람의 뇌세포는 성장한다는 것이 뇌과학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앞으로 세상 변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니, 예전에 알고 있던 지식으로만 살아가기에는 버겁다.
60세에 정년퇴직을 해도, 최소 30년은 더 활동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
외국계 기업이 맞고, 국내 기업은 틀리다는 얘기가 아니다.
어느 기업에 근무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마인드로 근무하는지가 중년 이후의 삶을 결정할 것이다.
쉬워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등 떠밀려서, 타인에 의해서 내 인생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스스로 심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야,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